[OSENN=이인환 기자] 묀헨글라트바흐의 중원 사령관 옌스 카스트로프(23)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며 교체 아웃됐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단 3점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터진 최악의 악재다.
옌스 카스트로프는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026 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22분 부상으로 인해 루카스 울리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경기는 뮌헨의 압도적인 화력 쇼였다. 루이스 디아스, 콘라드 라이머, 자말 무시알라, 니콜라스 잭슨이 릴레이 골을 터뜨린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를 4-1로 완파하고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묀헨글라트바흐에겐 점수보다 뼈아픈 것이 바로 카스트로프의 이탈이었다.
사고는 후반 22분에 발생했다. 수비 과정에서 뮌헨의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와 강하게 충돌한 카스트로프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카스트로프가 디아스와 엉킨 뒤 벤치를 향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걸음걸이가 어색했다. 왼쪽 무릎과 내전근 부위에 상당한 통증을 느끼는 모습이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패배로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25점에 머물며 리그 12위에 위치했다. 숫자로만 보면 중위권이지만, 실상은 벼랑 끝이다. 16위 베르더 브레멘(승점 22)과의 격차가 단 한 경기 차인 3점으로 좁혀졌다.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언제든 강등권 지옥으로 추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다.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겉으로 보기엔 아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팬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어 "정확한 상태는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안다. 때로는 예상보다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며 우려 섞인 신중함을 보였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시즌 묀헨글라트바흐 중원의 핵심으로, 그가 이탈할 경우 잔류 경쟁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와 한국계 독일인 카스트로프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90분 내내 철벽 수비를 자랑하며 평점 7.6점의 호평을 받았지만, 카스트로프는 부상이라는 불운 속에 67분 만에 짐을 싸야 했다.
'강등 지옥'의 문턱에서 쓰러진 카스트로프가 다시 일어나 팀을 구할 수 있을까. 묀헨글라트바흐 팬들의 간절한 시선이 의료진의 진단 결과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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