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3루에서 한국 류지현 감독이 일본 오타니 타석에 자동 고의 4구를 지시하고 있다. 2026.03.07 /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9/202603090427776152_69add0693a5cd.jpg)
[OSEN=한용섭 기자] 호주전, 사생결단이다. 한국 WBC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려면, 호주에 2점 이하로 실점하면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한다.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하고, 타선이 일단 5점 이상을 뽑아야 한다.
마운드 운영이 중요하다. 위기에서 3점 홈런 맞으면 그 순간 탈락 확정이다. 투수 교체, 위기에서 고의4구를 하고 투수를 바꾼다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 7일 한일전, 5-5 동점인 7회 불펜 박영현이 등판해 선두타자 마키 슈고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대타 사토 데루아키를 1루수 강습 땅볼로 잡아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오타니 쇼헤이 상대로 고의4구 작전은 당연했다. 슈퍼 클러치 상황에서 오타니는 더욱 무서운 타자다. 문제는 박영현이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투수를 교체한 것이다. 좌완 김영규가 올라와 좌타자 곤도 겐스케를 상대했다.
그런데 투수 교체를 할거였다면, 박영현이 내려가고 김영규가 등판한 다음에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냈어야 한다. 그랬다면 김영규는 오타니, 곤도, 스즈키 세이야까지 3타자를 상대하면 다시 투수 교체가 가능했다.
WBC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최소 3명의 연속된 타석 결과 또는 이닝이 끝날 때까지 교체가 불가하다. 고의4구도 최소 타자 상대 요건을 충족하는 타석 수에 포함된다. (견제사는 이 요건에 포함되지 않는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7회말 2사 1,3루에서 한국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6.03.07 /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9/202603090427776152_69add118202d9.jpg)
국제무대 경험이 적은 김영규는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김영규가 체코전에 잘 던졌다. 오타니와 곤도 좌타자 상대로 위기 때 김영규가 끊어줄 거라 생각했다"고 했지만, 김영규는 타격감이 바닥으로 무안타였던 곤도를 5구째 볼넷으로 내보내 실패했다. 곤도에서 이닝을 종료하지 못한 대가는 엄청나게 컸다.
이날 홈런 2방을 때린 스즈키를 상대하기는 더 어려웠을 것이다. 5구째 밀어내기 볼넷으로 5-6 역전을 허용. 10구로 볼넷 2개를 내줄 때 슬라이더를 8개 던졌는데 모두 볼이었다. 이어 홈런 1방을 때린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제구가 완전히 흔들리고 멘탈이 나간 김영규는 밀어내기 볼넷 이후에도 '3타자 의무 상대' 규정 때문에 강타자 요시다를 상대해야 했다. 한국 벤치는 손 쓸 방도가 없이 그냥 지켜봐야 했다. 디테일이 부족해 무기력했다. 만약의 경우까지 대비해서 투수 교체를 할거였다면, 김영규를 올려서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냈어야 했다. 고의4구는 투수의 투구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호주전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 아예 고의4구를 내보낼 상황 자체가 안 나와야 할 것이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전날(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석패했다. 앞서 체코전을 11-4로 잡았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하게 됐고, 남은 대만전과 호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한국 류지현 감독이 식전행사를 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09/202603090427776152_69add118903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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