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계?' "린가드 연봉 놀랍네" 英 매체 깜짝, K리그 안 떠나도 됐겠다..."브라질서 매년 20억 수령→맨유 前 동료 10분의1"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9일, 오전 11:55

[OSEN=고성환 기자] 제시 린가드(34, 코린치아스)가 브라질에서 받게 될 연봉 규모가 공개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린가드가 코린치안스에서 받을 연봉이 공개됐다. 그는 브라질 깜짝 이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옛 동료 멤피스 데파이와 재회하게 됐다. 그의 연봉은 팀 동료 데파이가 받는 것보다 훨씬 낮다"라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지난 6일 코린치안스에 공식 입단했다. 코리치안스는 "린가드가 코린치안스의 새 공격수로 합류했다. 만 33세의 잉글랜드 선수 린가드는 2026년 말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을 충족할 경우 2027년 말까지 자동 연장되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라고 발표했다.

생애 처음으로 브라질 무대를 누비게 된 린가드. 그는 "공항에서 팬들이 '가자, 코린치안스!"라고 외치는 걸 봤다. 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훈련 시설도 훌륭하고, 선수들과 감독, 구단 관계자들도 따뜻하게 맞아줬다. 정말 행복하고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린가드의 연봉 규모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 언론인 호르헤 니콜라는 린가드가 코린치안스에서 달마다 10만 유로(약 1억 7200만 원)을 수령할 예정이라며 "린가드는 코린치안스 선수단에서 연봉 순위 5위 안에 들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20만 유로(약 20억 6600만 원) 정도. FC서울에서 받던 금액과 큰 차이는 없다. 린가드는 2025시즌 연봉으로 19억 5000만원을 수령하며 K리그1 외국인 선수 중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린가드의 네임밸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금액은 아닌 셈. 골닷컴 역시 "이번 이적은 코린치안스에 있어 상당히 주목받는 영입이다. 하지만 린가드의 연봉 조건은 의외로 팀 내 다른 스타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평범한 수준으로 알려졌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데파이와 비교되는 놀라운 연봉 격차"라며 "특히 린가드의 친구이자 전 맨유 동료인 데파이와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데파이는 월 약 98만 유로(약 16억 87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거의 10배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샐러리 스포르트' 등 다른 매체들에 따르면 데파이는 연봉으로 468만 파운드(약 93억 원)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린가드는 K리그 역사에 남을 '빅네임' 중 한 명이다. 그는 프로 커리어 초반 레스터 시티, 브라이튼, 더비 카운티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맨유에서 활약했다. 2015-2016시즌 FA컵 결승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고, 2017-2018시즌엔 48경기 13골 7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린가드는 부침을 겪었지만, 2020-2021시즌 후반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1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하지만 그는 맨유에선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고,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럽에서 잊혀가던 린가드는 2024시즌 서울로 깜짝 이적해 다시 날개를 펼쳤다. 그는 데뷔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올렸고,  뛰어난 실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5시즌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었고, 리그 34경기 10골 4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최초의 단일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한국에서 최종 기록은 공식전 67경기 19골 10도움. 린가드는 유럽 복귀를 위해 지난해 12월 멜버른전을 끝으로 서울과 작별을 결심했다.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린가드는 친정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챔피언십 미들즈브러, 코번트리 시티, 입스위치 타운, 스코틀랜드의 셀틱·레인저스 등 7개 이상 구단에 역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린가드는 브라질로 행선지를 급선회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클럽들의 제안도 받았지만, 직접 이적 협상에 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코린치안스 입단을 추진했다. 등번호도 코린치안스가 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1977년을 기념하는 77번을 달게 됐다. 

다만 생각보다 연봉 규모는 적은 모양새다. 린가드는 FA 선수인 데다가 데파이 못지않은 스타 플레이어인 만큼 비슷한 대우가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팀 내 다섯손가락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 'R7'도 '평범한'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코린치안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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