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차비의 말이 맞다. 진실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라포르타 회장이 막았다는 차비 에르난데스 전 감독의 폭로에 대해 메시 측에서도 "사실"이라며 힘을 실었다. 구단 운영진의 거짓말에 전설들이 등을 돌리면서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스페인 라디오 매체 '카데나 세르'의 간판 프로그램 '카루셀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메시의 측근들의 반응을 긴급 타전했다. 매체는"메시의 측근들은 차비의 구단 운영 및 라포르타 회장 관련 발언이 실제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으며, 매우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 측은 이번 차비의 폭로가 단순한 개인의 주장이 아닌, 당시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스러운 과정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설명과 현실의 일치: 메시 측근들은 2023년 바르셀로나 복귀가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과정에 대해 차비가 인터뷰에서 밝힌 설명이 자신들의 기억 및 경험과 100%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구단 내부 갈등 인지: 차비가 언급한 구단 내 권력 다툼과 라포르타 회장의 변심 등 내부 갈등 상황을 메시 측도 당시 인지하고 있었으며, 차비의 발언이 실제 상황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 측은 "진실은 조금씩, 그리고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해 추가적인 폭로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그동안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를 데려오려 최선을 다했지만 경제적 상황과 메시의 선택 때문에 무산됐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차비의 폭로에 이어 메시 측근들까지 이를 뒷받침하고 나서면서 라포르타 회장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특히 차비는 "호르헤 메시(메시의 부친)가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구단이 언론 플레이를 통해 전설적인 선수를 모함했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메시 측 역시 깊은 공감을 표하며 차비의 관점이 자신들과 동일하다고 입을 모았다.
메시와 차비, 두 바르셀로나의 전설이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곳은 하나다. 바로 '라포르타 회장의 권력욕'이다. 차비는 "라포르타가 회장으로 있는 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메시 역시 이번 사건을 통해 구단 수뇌부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저버린 것으로 보인다.
차비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메시 복귀 잔혹사'의 진실 공방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진실은 이제 시작"이라는 메시 측의 의미심장한 멘트가 향후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와 구단 운영에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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