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쯤 되면 걸어 다니는 대기업이 아니라, 움직이는 국가 수준이다!" 'GOAT'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손을 대자 스페인의 평범한 2부 리그 팀이 하룻밤 사이에 글로벌 명문 구단급 인지도를 얻게 됐다.
영국 '비사커'는 9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효과로 알메리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326만 명으로 급증했다"며 "스페인 2부 리그 팀임에도 불구하고 팔로워 수 기준 스페인 전체 구단 중 5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이다. 40세를 넘긴 나이에도 그가 가진 상업적 가치와 팬덤은 상상을 초월한다. 며칠 전 알메리아 구단이 호날두의 주주 합류를 공식 발표하자마자 전 세계 6억 7,200만 명에 달하는 호날두의 '개인 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발표 직후 알메리아의 인스타그램은 마비될 정도로 팔로워가 몰렸다. 하룻밤 사이에만 약 50만 명의 새로운 팔로워가 유입됐다. 안달루시아 연고의 작은 구단이었던 알메리아는 이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타임라인에 이름을 올리는 '핫한' 팀이 됐다.
현재 알메리아의 팔로워 수는 326만 명. 이는 스페인 라리가와 2부 리그를 통틀어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현재 순위를 살펴보면 레알 마드리드(1억 8100만 명), 바르셀로나(1억 4700만 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800만 명)가 압도적 '톱 3'를 형성하고 있고, 그 뒤를 360만 명의 세비야가 잇고 있다.
놀라운 점은 2부 리그 팀인 알메리아가 유로파의 제왕 세비야의 턱밑까지 쫓아왔다는 것이다. 'CR7 효과'가 지금 같은 속도로 이어진다면, 조만간 세비야를 제치고 스페인 구단 팔로워 순위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기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이번 투자는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홍보 대사 수준이 아니다. 주주로서 구단 경영에 참여하며 자신의 브랜드 파워를 구단 가치 상승에 직접적으로 주입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기계'처럼 골을 몰아치는 동시에, 유럽에서는 구단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알메리아 팬들은 "도망쳐서 도착한 곳이 호날두의 팀이라니 낙원이 따로 없다"며 환호하고 있다. 호날두의 '미다스의 손'이 닿은 알메리아가 과연 소셜 미디어를 넘어 실제 성적에서도 1부 리그 승격이라는 황금빛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가 호날두의 '새로운 장난감' 알메리아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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