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다시! '그리즈만의 장기적인 대체자'에 언급된 이강인...파리 떠나 ATM 진출?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0일,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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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5, PSG)을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단순한 관심 수준이 아니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구체적인 영입 움직임이 포착됐고, 파리 생제르맹(PSG)도 이적료 기준선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탑메르카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며 "PSG는 이미 그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샤샤 타볼리에 기자의 정보를 인용해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최우선 영입 대상 가운데 한 명이며, 선수 에이전트가 이미 마드리드를 방문해 구단 수뇌부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마르카 라디오'를 통해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이강인을 1순위 타깃으로 보고 있다"라며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로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양측 간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구단 스포츠 디렉터 마테우 알레마니는 발렌시아 CEO 시절부터 이강인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인물이다. 2025년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뒤에도 곧바로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배경에는 팀의 세대교체 구상이 있다. 아틀레티코의 상징적인 공격수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올랜도 시티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구단은 그 공백을 채울 자원으로 이강인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그리즈만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왼발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플레이, 압박을 벗겨내는 탈압박 능력, 공격 전 지역을 오갈 수 있는 멀티성 등 여러 요소가 그리즈만과 닮아 있다는 평가다.

이강인의 상황 역시 변수다. PSG에서 그는 완전한 주전 자원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비교적 고정된 베스트11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이강인의 출전 비중은 크게 늘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SG는 여전히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구단은 재계약 연장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이 아직 재계약 제안에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적 가능성을 가르는 핵심 요소는 출전 기회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상징성과 역할을 이강인에게 넘길 준비가 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내 확실한 중심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라리가 경험이 있는 이강인에게 익숙한 환경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적료 규모도 거론됐다. '탑메르카토'는 PSG가 최소 4000만 유로(약 683억 원) 이하로는 이강인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모레토 기자는 협상 구조에 따라 약 3000만 유로(약 513억 원)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의미 있는 장면이 된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 빅클럽에서 또 다른 빅클럽으로 이동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출발점은 상대적으로 중상위권 팀이었다. PSG에서 라리가 '빅3'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로 향하는 이동은 또 다른 성격의 이적이 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이강인의 선택은 더 중요해졌다. 파리에서 경쟁을 이어갈지,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지. 올여름은 그의 커리어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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