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행 전세기 띄우는 이정후의 황금 수비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0일, 오전 08:11

 기가막힌 슬라이딩 캐치를 하는 이정후  

[OSEN=도쿄돔(일본),손용호 기자] 한국 WBC 대표팀이 바늘구멍 같은 경우의 수를 기적과도 같이 만들어 냈다. 

대표팀은 9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서 2실점 이내이며 5점차의 승리를 거두어야하는 산술적으로 희박한 경기에서 7-2의 승리를 거두며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예약했다. 한국은 선발 손주영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1이닝만 소화하고 물러났지만 노장 노경은이 2이닝을 책임지는 불꽃 투혼으로 투수진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의 부상투혼을 선보였다.

게임은 한국이 5점을 리드하면 호주가 1점을 쫓아오고 우리가 또 1점을 달아나면 또 1점을 쫓아오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이어졌다.

한국은 6-1로 앞선  8회초 무사에 위트컴이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치고 진루했다. 여기서 1점만 더 올리면 7-1로 1실점의 여유가 생기는 상황, 류지현 감독은 김주원에게 보내기번트를 지시했지만 번트 실패후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타자 박동원도 삼진, 신민재또한 포수 땅볼의 물러나면 귀중한 기회를 날려버렸다. 

찬스 뒤에 위기가 왔다. 호주는 8회말 바자나의 적시타로 6-2를 만들었다. 이대로 끝나면 호주가 8강에 진출하게 된다.

9회초 한국의 공격,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냈다. 벤치는 이번엔 저마이 존스에게 강공을 지시했다. 하지만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다음 타석은 이정후, 이정후는 강하게 배트를 돌렸지만 유격수 방향으로 가는 타구가 나왔다. 하늘이 도왔을까 KIA에서 뛰게된 유격수 데일이 실책을 범해 1사 1,3루가 됐다. 안현민은 초구부터 강하게 배트를 휘둘러 희생플라이로 7-2를 만들었다. 

이제 9회말만 실점없이 막으면 됐다. 경기는 쉽게 가지 않았다. 조병현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고 볼넷을 내주었다. 1사1루 다음타자는 릭슨 윙그로브, 배트가 힘차게 돌아갔다. 타구는 좌중간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이정후가 타구를 보고 주저없이 내달렸다. 공이 빠지면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이정후가 몸을 날렸다. 공이 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외야를 지배하던 박해민이 감탄하며 달려와 이정후를 일으켜 세웠다. 조병현이 마지막 타자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헸다. 그 공은 공교롭게 이날의 히어로 문보경에게 날아갔다. 문보경은 경기를 끝내고 글러브를 높이 던지며 8강진출의 기쁨을 동료들과 나누었다./spjj@osen.co.kr

멋지게 공을 잡아내는 이정후.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 몸을 날려 한참을 미끄러지고 있다.

 이정후가 타구를 잡은 후 주자를 살피고 있다.

 이정후가 타구를 잡은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박해민이 이정후의 수비에 감탄하고 있다.

 박해민이 긴장감에 주저앉은 이정후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이정후가 고우석 등 동료들에 파묻혀 눈물을 삼키고 있다.

 대표팀이 단체로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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