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0/202603101013770667_69af7e6d2cca7.jpg)
[OSEN=정승우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46) 전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조안 라포르타 회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리오넬 메시의 복귀가 무산된 배경에도 라포르타 회장의 결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차비 감독이 스페인 매체 '라 반과르디아'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내부 갈등과 메시 복귀 무산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차비는 메시의 2023년 복귀가 사실상 성사 직전 단계까지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장은 메시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2023년 1월 월드컵 우승 이후 메시에게 직접 연락했고 그는 복귀에 매우 흥미를 보였다. 우리는 3월까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가 '오케이'를 하면 내가 회장에게 말하겠다고 했다. 라리가 승인도 받은 상태였다. 모든 것이 준비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차비는 "라포르타 회장이 모든 계획을 뒤집었다. 메시가 돌아오면 권력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며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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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는 이후 메시와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그는 "메시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아버지 호르헤 메시에게도 이야기했지만 '회장과 이야기하라'는 답을 들었다. 모든 것이 준비됐던 마지막 무대였다.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 같은 복귀가 될 예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차비는 향후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이미 선수와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에서 해야 할 일을 다 했다. 이제는 진실을 말하고 싶다. 메시가 돌아오지 못한 이유는 라포르타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차비는 구단 운영 환경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요청했지만 재정 문제로 거절됐다고 밝혔다. 수비멘디는 이후 약 5500만 파운드 이적료로 아스날에 합류했다.
또한 과거 스포츠 디렉터였던 요르디 크루이프의 퇴단을 구단 철학이 흔들린 상징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차비의 발언은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빅토르 폰트 후보와 경쟁 중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스페인 라디오 'RAC1' 인터뷰에서 "차비의 발언을 들으니 한지 플릭 감독이 떠오른다. 바르셀로나 회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다. 나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비가 상처받은 것은 이해한다. 같은 선수단으로 플릭 감독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감독 교체 이후 성적을 언급했다.
메시 복귀 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라포르타 회장은 "2023년 메시가 돌아오길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계약서를 호르헤 메시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그는 집을 찾아와 바르셀로나 복귀는 너무 큰 압박이 될 것이라며 결국 마이애미로 가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차비는 인터뷰에서 또 다른 인물도 언급했다. 그는 라포르타 회장의 전 처남 알레한드로 에체바리아가 구단 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비는 "내가 떠나겠다고 했을 때 라포르타 회장은 팀이 나 없이 상상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잔류를 설득했다"라며 "하지만 결국 나를 내보냈다. 그 결정에는 에체바리아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포르타 회장은 "차비가 선거를 앞두고 이용당하고 있다. 내 주변 인물을 공격해 나를 흠집 내려는 시도가 있다. 그 뒤에는 빅토르 폰트가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공개 설전으로 바르셀로나 내부 갈등은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