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라크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0/202603101435771767_69afb5680e233.jpeg)
[OSEN=강필주 기자] 현재 이라크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호주 출신 그레이엄 아놀드(63) 감독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가운데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아놀드 감독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동부 해안 도시 푸자이라에 머물던 중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전운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발음에 놀란 아놀드 감독과 그의 아내 사라는 급히 120km를 달려 두바이로 피신했다. 하지만 영공이 폐쇄되면서 현재 호텔에 고립된 상태라고.
지난해 5월 헤수스 카스스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아놀드 감독은 호주 '뉴스코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호텔은 낙엽처럼 흔들렸다. 그 이후로 들리는 것은 폭탄 소리뿐"이라며 긴박한 지 상황을 전했다.
![[사진] 이라크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0/202603101435771767_69afb56861920.jpeg)
이어 "3주 뒤면 멕시코에서 월드컵 플레이오프가 열리는데 영공이 폐쇄됐다. 비행기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두바이에 갇혀 나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놀드 감독 체제의 이라크는 오는 4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볼리비아 혹은 수리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전쟁 여파로 중동 지역 영공이 폐쇄되면서 아놀드 감독 역시 두바이에 묶였다.
이라크축구협회는 FIFA에 공식적으로 월드컵 플레이오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동시에 아놀드 감독은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전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란 대신 이라크가 그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 축구 관계자들이 FIFA와 이라크 본선 직행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놀드 감독은 "현재 중동에서 멕시코로 이동하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에 가깝다"며 FIFA의 빠른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 이라크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0/202603101435771767_69afb568ba51e.jpeg)
아놀드 감독은 "경기가 멕시코에서 열리면 바그다드를 떠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약 60%가 이라크에서 뛰고 있고, 코칭스태프, 의료진 역시 모두 이라크에 살고 있다. 우리는 현재 멕시코 비자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놀드 감독 체제의 이라크가 이란을 대신해 월드컵 나간다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이라크가 본선에 오르면 UAE가 대신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아놀드 감독은 선수단에 소셜 미디어(SNS)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그는 "선수들이 SNS에 중독돼 있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동안에는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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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에게 '너 자신과 우리, 그리고 가족을 위해 뛰자.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마라'고 말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