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체코 전기기사에 꽁꽁 묶인 일본, 7회까지 0-0→8회 무라카미 만루포 폭발…4전 전승 8강행 [WBC]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0일, 오후 09:46

[사진]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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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빠진 일본이 7회까지 체코 마운드에 고전하다가 8회 빅이닝을 만들며 조별예선 4전 전승을 해냈다. 

일본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예선 체코와의 최종전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조별예선 4전 전승에 성공하며 C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2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반면 4전 전패의 체코는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홈팀으로 배정된 일본은 모리시타 쇼타(좌익수) 사토 테루아키(우익수) 무라카미 무네타카(1루수) 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 오카모토 가즈마(3루수) 고조노 가이토(유격수) 슈토 우쿄(중견수) 나카무라 유헤이(포수) 마키하라 타이세이(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세이야 등 간판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다. 

체코는 테린 바브라(2루수) 보이텍 멘시크(유격수) 마렉 흘룹(중견수) 마틴 체르벤카(포수) 밀란 프로코프(지명타자) 마틴 무지크(1루수) 마틴 체르빈카(3루수) 윌리엄 에스칼라(좌익수) 맥스 프레이다(우익수) 순으로 맞섰다. 

일본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와 체코 선발 온드레이 사토리아가 예상을 깨고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체코 전기기사가 본업인 사토리아는 지난 2023년 대회 때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처리해 화제를 모았던 투수로,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WBC 라스트 댄스를 맞아 전력투구를 펼치며 세계랭킹 1위 일본과 대등하게 맞섰다. 

찬스가 더 많았던 쪽은 일본이었다. 1회말 1사 후 사토가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고, 4회말 요시다의 내야안타, 오카모토의 2루타로 맞이한 1사 2, 3루에서 고조노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요시다가 홈에서 아웃되는 불운이 따랐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슈토가 내야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희생번트까지 단행했으나 1사 3루에서 마키하라가 파울팁 삼진, 모리시타가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사진] 다카하시 히로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이 마침내 8회말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사토의 사구 이후 무라카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와카츠키 켄야가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주자 사토는 체코의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나온 우익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올렸다.

일본은 멈추지 않았다. 고노조가 볼넷을 골라낸 상황에서 슈토가 우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초구 볼 이후 미할 코발라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89.1마일(143km)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 슈토 우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혈이 뚫린 일본 타선이 무섭게 타올랐다. 나카무라, 마키하라가 연속 안타, 모리시타가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대타 마키 슈고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한 뒤 무라카미가 중월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일본 선발 타카하시는 4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미야기 히로야(1⅓이닝 무실점)-카네마루 유메토(2이닝 무실점)-키타야마 코키(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책임졌다.

체코 선발 사토리아는 일본 상대 4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67구 호투를 펼치며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사진] 온드레이 사토리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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