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타가 메시 복귀 막았다!" 깜짝 폭로에도 콧방귀..."뭐라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차비 주장에 정면 반박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0일, 오후 09:43

[OSEN=고성환 기자] 주안 라포르타 FC 바르셀로나 회장이 자신이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 복귀를 막았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라포르타는 과거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성사되지 않았던 당시 일에 대해 메시의 아버지도 자신과 같은 설명을 할 거라고 밝혔다. 그는 메시가 말해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라포르타 회장이 이미 합의됐던 메시의 복귀를 막아세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폭로자는 바로 바르셀로나의 전설인 차비 에르난데스 전 감독.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바르셀로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그는 구단 회장 선거를 앞두고 3년 전 이야기를 꺼냈다.

차비는 9일 '라 반과르디와'를 통해 사실 메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직후 바르셀로나 복귀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차비와 구단도 그를 다시 데려올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이 모든 걸 수포로 만들었다.

차비는 "라포르타 회장이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메시는 이미 영입된 상태였다. 2023년 1월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우리가 연락을 보냈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고 했고, 나도 직접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3월까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내가 메시에게 말했다. '네가 OK만 주면 내가 회장에게 말하겠다. 축구적인 측면에서는 문제없다'고 했다"라며 "라포르타 회장이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와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라리가에서도 승인을 받은 상태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이 제동을 걸었다는 것. 차비는 "결국 회장이 모든 걸 뒤집었다"라며 "라포르타는 내게 '메시가 돌아오면 나에게 전쟁을 걸 거다. 나는 그걸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갑자기 메시가 내 전화를 받지 않기 시작했다. 다른 쪽에서 '그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 같은 마지막 무대를 만들 계획이었다. 모든 게 준비돼 있었다"라며 "난 메시가 돌아와 그를 지도할 수 있길 정말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이) 우리를 갈라놓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메시는 2023년 6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향했다. 많은 팬들이 그의 바르셀로나 복귀에 기대를 걸었지만, 그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하자 메시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자못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를 영입할 준비가 다 돼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차비가 정반대 주장을 펼치면서 진실공방이 불거진 상황. 현재 라포르타 회장은 재선에 도전 중이기에 더욱 파장이 커졌다. 여기서 메시가 직접 입을 연다면 라포르타 회장이 선거에서 떨어질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그럼에도 라포르타 회장은 떳떳하다고 외쳤다. 그는 '카데나 코페'와 인터뷰에서 "전혀 두렵지 않다. 예를 들어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가 이야기한다면, 아마 저와 같은 말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나눈 대화는 있는 그대로였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강경 대응에 나섰다. 라포르타 회장은 "지금은 회장과 이사회를 뽑는 선거가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차비의 발언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발언이 제 표를 빼앗았느냐고? 그건 투표함이 말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이건 선거를 왜곡하려는 시도일 뿐다. 차비가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는 빅토르 폰트(또 다른 회장 후보)에게 이용되고 있을 뿐이며 선거 토론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행동 방식은 실망스럽다"라고 비판했다.

2년 전 차비를 경질했던 과정도 언급됐다. 라포르타 회장은 "차비는 선수들이 느슨해졌다고 말했다. 우리가 왜 그를 내보냈는지 스스로 설명한 셈"이라며 "차비는 '바르사가 마드리드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말이 왜곡됐다고 했고, 데쿠 디렉터는 선수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그래서 난 차비에게 전화를 걸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차비가 시즌이 끝나면 떠나겠다고 했을 때 우리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한지 플릭이 구단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자 차비는 남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좋다. 이 팀을 믿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팀을 챔피언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또 다른 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 반과르디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