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가라' 토트넘, 충격 결단 내렸다...'손흥민 후임' 로메로와 이별 준비 중 "ATM전이 오디션 무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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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0일, 오후 10:51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28)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로메로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향후 3차례 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며 자금 마련을 위해 주장 등 핵심 선수들의 매각도 열어둔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이적시장 실패와 핵심 선수들의 장기 부상이 맞물리면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공수 양면에서 삐그덕대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을 소방수로 데려왔으나 3전 전패다.

그 결과 토트넘은 리그 5연패에 빠지면서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7승 8무 14패(승점 29)로 20개 팀 중 16위. 17위 노팅엄 포레스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28)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당장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

만약 토트넘이 강등된다면 핵심 선수들의 '엑소더스'가 예상된다.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선수들 계약에 강등 시 연봉 50% 삭감이라는 조항까지 넣어놓은 만큼 대규모 이탈이 유력하다.

토트넘 수뇌부도 벌써 다음 이적시장 계획을 구상 중이다. 주장 로메로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 매각 가능성까지 열어둔 모양새다. 로메로는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지만, 이번 시즌에만 3번이나 퇴장당하는 등 규율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4경기 출장 정지를 마친 로메로는 11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아틀레티코는 몇 번이나 로메로 영입을 시도한 팀이다. 지난해 여름엔 로메로도 진지하게 아틀레티코 이적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아틀레티코는 오래전부터 로메로를 높이 평가해 왔다. 화요일 열리는 토트넘과 경기는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그를 직접 확인하는 '오디션' 성격의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토트넘 역시 여름 리빌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로메로를 매각하는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토트넘도 꾸준히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거친 반칙으로 사고를 치는 로메로에게 질린 모양새다. 매체는 "로메로는 여전히 토트넘의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시즌이 끝난 뒤 결별이 모든 당사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메로는 원래 지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고 싶어 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그를 헐값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6000만 파운드(약 1187억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했고, 이후 로메로도 마음을 돌려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로메로와 토트넘의 사이가 더 악화된 상황. 올여름엔 다른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경기는 로메로의 팬으로 알려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그의 실력을 직접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스쿼드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여러 선수의 이적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 올여름부터 본격적인 개편을 시작하길 원한다"라며 "로메로는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스쿼드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메로 외에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우측 수비수 페드로 포로도 매각 후보로 거론된다. 둘 다 어느 정도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자원인 데다가 이번 시즌 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기에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토트넘이 받아들여도 이상하지 않다.

반대로 토트넘이 지키고 싶어 하는 선수들 명단도 공개됐다. 텔레그래프는 미키 반 더 벤과 도미닉 솔란케, 코너 갤러거,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는 매각 후보가 아니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다만 반 더 벤 역시 이적에 열려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토트넘이 강등된다면 구단은 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 시즌 결과는 구단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아니면 외부 상황에 의해 강제로 선택을 해야 할지를 좌우하게 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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