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등판→2이닝 삭제! 기적의 마이애미행 이끈 42세 베테랑 노경은, "지켜보는 게 더 떨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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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1일, 오전 01:00

노경은.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지켜보는 게 더 떨리더라구요.”

1984년생으로 한국 대표팀 맏형 노경은(42)이 한국 대표팀을 구했다. 1점, 1점 중요한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은 위기를 넘기고 기적적으로 마이애미로 향하게 됐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C조 2위로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사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는 5-0, 6-1, 7-2 승리 뿐이었다.

한국은 2회초 문보경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선발 등판한 손주영이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2회에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상황. 이때 베테랑 노경은이 나섰다. 손주영 다음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몸도 제대로 풀 시간이 부족했다.

노경은은 2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노경은은 손주영의 몸 상태를 알자마자 곧바로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마치 원래 나서기로 한 것인냥, 몸을 빠르게 풀고 마운드로 올라갔다. 

노경은. / OSEN DB

노경은은 2회 선두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릭슨 윈그로브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로비 퍼킨스의 타구를 직접 직선타로 처리했다.

노경은은 직선타를 잡고 포효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팀 케넬리를 2루수 땅볼, 트래비스 바자나를 삼진, 커티스 미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한국은 7-2로 승리했고 5점차 이상, 2실점 이하라는 희박했던 8강 경우의 수를 뚫는데 노경은의 긴급 구원 등판이 큰 힘이 됐다.

한국의 짜릿한 승리 후 노경은은 OSEN에 “대표팀에서 나를 선택한 이유가 분명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자리에서 잘 해내야 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잘 해결되어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 후배들이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응원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로 보상받은 기분이다.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급하게 올라가는 게 편한 듯하다. 지켜보는 게 더 떨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노경은. / OSEN DB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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