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마티스 텔이 토트넘 홋스퍼 전임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갈등을 직접 인정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마티스 텔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팀 내 역할을 두고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지만 상황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개막 전 구단 내부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그 17위라는 부진 속에 경질됐지만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직후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무아니 등 경쟁력 있는 자원을 영입하며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치른 최근 리그 17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다. 이후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여전히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 부임 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리그 11경기 무승에 빠졌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구단은 감독 교체 이후 반등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경기력과 자신감 모두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텔은 최근 토트넘에서 비교적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몇 안 되는 선수로 꼽힌다. 아치 그레이와 함께 젊은 자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텔은 프랑스 팟캐스트 채널 잭 앙 루 리브르에 출연해 프랭크 감독과의 갈등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는 팀 내 역할을 두고 프랭크 감독과 의견이 달랐다. 그는 갈등을 좋아하지 않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내가 왜 벤치에 자주 앉아 있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나는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2005년생 유망주 텔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는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도 제외됐다가 지난해 12월 슬라비아 프라하전을 앞두고 다시 포함되기도 했다.
텔은 경기력의 기복은 있었지만 특유의 활동량과 투지는 꾸준히 보여 왔다. 현재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토트넘에 필요한 요소라는 평가도 나온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도 아직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다. 교체 출전 두 차례에 이어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는 스쿼드 상황에 따른 선택이었지만 텔 입장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신호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