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디에이고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다가오는 정규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출발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샌디에이고 사정을 잘 아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11일(한국시간) MHN과 인터뷰에서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뛰는 대신 부상자 명단에서 출발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재발한 옆구리 부상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현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송성문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고전했다. 한국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빅리그의 빠른 공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시애틀을 상대로 첫 홈런을 치는 등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첫 홈런을 터트린 뒤 지난 겨울 한국에서 당한 옆구리 부상이 재발해 경기에서 빠졌다. 송성문은 이 부상으로 인해 11일 기준 스프링캠프에서 5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성적은 타율 0.250, 1홈런 1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06.
송성문이 스프링캠프에서 무리하는 대신 부상자 명단에서 출발하는 것도 장기적으론 나쁘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송성문 계약 후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다수의 베테랑 선수들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에는 현재 1루와 유틸리티 자리를 놓고 다수의 베테랑 선수들이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들어가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름만 되면 알만한 선수들이다.
우선, 과거 뉴욕 양키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유틸리티맨 미겔 안두하가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전 기준 올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20, 2홈런 3타점으로 좋다. OPS도 1.052나 된다.
피츠버그 출신의 베테랑 야수 닉 솔락도 있다. 그도 이날 경기 전 기준 타율 0.321, 1홈런 3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OPS도 0.974로 좋다. 외야와 내야 모두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빅리그 통산 81홈런을 기록 중인 코너 내야수 타이 프랜스도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전 기준 스프링캠프 타율 0.370, 5타점으로 선방 중이다. OPS도 0.952로 좋다. 여기에 1루와 3루 코너를 맡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빅리그에서 이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던 기록도 있다. 검증된 선수다.
이들 모두는 송성문과 달리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다.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이들을 선택하지 않으면 떠나 보내야 한다. 반면, 송성문은 필요에 따라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때문에 송성문이 아프면 대신 이들 베테랑을 먼저 안고 간 뒤 차후 상황을 봐서 로스터를 재정비할 수 있다.
송성문 또한 좋지 않은 옆구리 부상을 안고 무리하는 대신 몸을 먼저 추스린 뒤 개막전 이후 팀 상황에 따라 기회를 엿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