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은 날 안 좋아했어요" 손흥민 후계자→UCL 명단 제외, 아픔 고백..."문제 해결할 생각도 없었어" 공개 저격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1일, 오전 07:10

[OSEN=고성환 기자] 마티스 텔(21, 토트넘 홋스퍼)이 결국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가 토트넘에서 쫓겨난 토마스 프랭크 전 감독과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3000만 파운드(약 594억 원) 몸값의 토트넘 공격수 텔이 인터뷰에서 프랭크 전 감독과 갈등이 있었으며 그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텔은 최근 프랑스 팟캐스트 '잭 앙 루 리브르'에 출연해 여러 주제를 이야기했다. 그중에는 팀을 떠난 프랭크 감독과 관계도 포함됐다. 프랭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포드를 떠나 토트넘에 부임했지만, 지난달 성적 부진 끝에 경질됐다.

텔은 프랭크 감독에 대해 "팀에서 내 역할을 두고 프랭크와 의견이 달랐다. 그 때문에 그는 날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왜 벤치에 자주 앉아 있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난 내가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실제로 텔은 프랭크 감독 밑에서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였던 그는 2022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해리 케인이 버티고 있는 바이에른에서 자리를 잡긴 어려웠다. 

그러자 토트넘이 텔에게 접근해 2025년 후반기 그를 임대 영입했다. 당시 임대료만 1000만 유로(약 171억 원)에 달했다. 텔은 왼발을 잘 활용하고, 좌측 윙어와 중앙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텔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넣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4000만 유로(약 685억 원)를 들여 텔을 완전 영입했다. 많은 팬들이 의문을 표했지만,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을 포함한 토트넘 보드진은 그의 잠재력을 굳게 믿었다.

현실은 참담했다. 텔은 시즌 초반 프랭크 감독 밑에서 부진했고, 출전 시간도 적었다. 심지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그는 실망했다면서도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으나 여전히 존재감은 희박하다.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 3골에 불과하다.

외면받던 텔은 최근 토트넘의 17위 추락과 부상 병동 속에서 차츰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소방수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그를 두 차례 교체로 기용했고, 직전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그에게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맡겼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만큼 어쩔 수 없이 텔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그가 갖고 있는 투지와 활동량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브 미 스포츠는 "텔의 경기력과 결정력이 항상 완벽했던 것은 아니지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노력과 활동량만큼은 거의 비판받지 않는다. 바로 이런 투지와 에너지가 지금의 토트넘이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요소라는 평가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텔은 팰리스전 풀타임이 앞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의미하는 신호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는 프랭크 감독 시절처럼 자신의 역할을 두고 또다시 갈등이 생기지 않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잭 앙 루 리브르, 토트넘, ESPN UK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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