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대체 후보' 오브라이언, 메츠전 ⅔이닝 4볼넷 '삐끗'[WBC]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11일, 오전 08:41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를 밟은 한국 야구대표팀에 추가 합류할 가능성이 큰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고전했다.

오브라이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고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제러드 슈스터의 뒤를 이어 4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브라이언은 선두 투자 AJ 유잉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브라이언은 유잉의 2루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고, 잭슨 클러프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선 마커스 세미엔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유도한 뒤 3루 주자까지 잡아내 2사 2루로 만들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의 제구는 계속 흔들렸다. 폭투를 던져 2루 주자를 3루로 보낸 뒤 호르헤 폴랑코와 보 비솃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오브라이언은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에드윈 누네스가 후속 타자 브렛 베이티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오브라이언의 실점은 1점이 됐다.

이후 누네스가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내 오브라이언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의 투구 수는 27구였고, 볼은 16개로 절반이 넘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2026 WBC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발탁됐지만, 소속팀 스프링캠프 도중 종아리를 다쳐 낙마했다.

재활과 치료를 마친 오브라이언은 최근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메츠전에서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제구 난조로 부진했다. 오브라이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올라갔다.

오브라이언은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손주영(LG 트윈스)의 대체 선수로 '류지현호'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손주영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강판했다.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은 손주영은 10일 귀국했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대표팀은 손주영의 진단 결과에 따라 대체 선수 발탁 여부를 결정한다.

WBC에선 대회 도중 투수를 교체할 수 있는 '예비 투수 명단(DPP)'이 있다. DPP엔 최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1라운드를 통과한 팀은 4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4강에 오르면 추가로 2명을 더 바꿀 수 있다.

한국은 오브라이언, 문동주, 배찬승 등을 DPP에 등록했다.

오브라이언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52경기 3승2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앞서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 승부처에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30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대회 8강에서 D조 1위와 대결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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