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신뢰를 잃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부임 이후 지나치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그의 태도를 무례하다고 받아들였고, 다른 선수들은 투도르 감독이 선수들을 조롱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투도르 감독은 지난달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리그에서는 11경기 무승에 빠지며 강등권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혼란은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투도르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과감한 선택을 내렸지만 결과적으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에게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회를 줬지만 경기 시작 17분 만에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킨스키는 전반 초반 두 차례 미끄러지며 마르코스 요렌테와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약 15분 사이 세 골을 내줬다. 결국 투도르 감독은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투입하며 골문을 교체했다.
이 결정 역시 논란이 됐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킨스키에게 별다른 말을 건네지 않은 채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고, 이는 선수단 내부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훈련 과정에서도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투도르 감독이 진행한 훈련에 대해 선수단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이반 야보르치치 코치가 취업 비자 문제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혼란이 더 커졌다.
전술적인 선택 역시 논란이다. 사비 시몬스와 코너 갤러거 등 일부 선수들의 입지가 최근 크게 줄어들었으며, 갤러거는 벤치 자원으로 밀려난 상태다.
한편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교체 결정에 대해 "물론 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건 이후 라커룸에서 킨스키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도르 감독의 언론 대응 역시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그는 경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짧게 답했다.
결국 투도르 감독의 거취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는 16일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를 앞둔 가운데, 해당 경기에서 투도르 감독이 토트넘의 벤치를 지키고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