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후광 기자] 야구를 잘하니 이런 대접도 받는다. 말로만 들었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국을 향한 특급 대우 현장이 미국 현지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전세기 탑승만으로도 8강행의 기쁨을 충분히 누렸는데 현지에 도착하니 최고 수준의 의전이 류지현호를 맞이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 공식 SNS 계정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공항 입국 및 호텔 이동이 담긴 영상을 제작해 게재했다.
한국 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여유 있는 표정으로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다. 전 좌석 비즈니석으로 구성된 전세기를 타고 도쿄에서 마이애미까지 편안한 비행을 즐긴 결과다. KBO 허구연 총재, 박근찬 사무총장을 필두로 공항을 빠져나온 한국 선수단은 호텔로 향하는 총 4대의 대형버스에 나눠 탑승했고, 현지 경찰 오토바이 6대의 호위를 받으며 최고급 호텔로 안전하게 이동했다. 이 모든 과정이 마이애미 공항이 제작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마이애미 공항 계정은 “한국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해 WBC를 준비하고 있다. 매직시티(마이애미)는 한국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한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예선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7-2 기적의 승리를 거두며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 대만전에서 연장 접접 끝 4-5 석패를 당한 한국은 호주를 맞아 5점차 이상으로 이기되, 2점 이하를 내줘야하는 악조건에 놓였다. 한국은 선발 손주영이 부상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되는 악재 속에서 벌떼야구로 호주 타선을 2실점으로 묶었고, 타선은 문보경의 4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7점을 뽑아냈다. 호주, 대만과 2승 2패 동률을 이룬 가운데 실점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8강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로 구성된 D조는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3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 12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한국의 8강 상대팀이 결정된다.
마이애미에 무사히 도착한 류지현 감독은 “굉장히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동도 굉장히 장거리이긴 하지만, 피로감을 줄이면서 마이애미에 들어온 거 같다”라며 “야구선수라면 가장 큰 대회가 WBC가 아닌가. 또 대우 측면에서 전세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다들 즐겁게 이동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경기력과 연결됐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