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국 야구 대표팀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2/202603120505772324_69b1cc1fedc7f.jpg)
[OSEN=길준영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남아있고 싶었지만 개막전 등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소속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국가대표로 멕시코전(5-3 승리)까지 더그아웃을 지킨 스쿠발은 곧바로 플로리다로 복귀했다. 곧바로 스프링캠프 모드에 들어가면서 미국 대표팀이 이탈리아전에서 패하는 것을 보면서 몸이 피곤해지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며 미국 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한 스쿠발의 근황을 전했다.
스쿠발은 메이저리그 통산 137경기(766⅔이닝) 54승 37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한 좌완 에이스다. 지난 시즌 31경기(195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는다.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스쿠발은 지난 겨울 미국 대표팀으로 WBC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미국은 그동안 WBC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타선은 언제나 화려했지만 투수들의 참여가 저조한 탓이 컸다. 그 결과 2017년 우승을 차지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고 2023년 개최된 지난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2/202603120505772324_69b1cc208873c.jpg)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쿠발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가 모두 대표팀에 참가를 선언하면서 팬들의 기대가 하늘을 찔렀다. 대회 직전 시즌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모두 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수상자 모두가 미국 대표팀에 모여 팬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스쿠발이 1라운드 영국전에만 등판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도 달라졌다. 스킨스가 결승전까지 팀과 함께하는 것과 달리 스쿠발이 대표팀에 진심으로 참가한 것이 아니라는 비판 여론이 일어난 것이다.
생각과는 다른 대회 분위기에 스쿠발은 대표팀에 남아있을 수 있을지 고심했지만 결국 계획대로 지난 8일 영국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지난 10일 멕시코전이 끝난 뒤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로 복귀했다. 스쿠발은 “다시 스프링캠프 일정에 적응해야 한다. 하루가 새벽 6시에 시작한다”고 말했다.
WBC 대표팀에 참가한 것에 대해 스쿠발은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내 커리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 새벽 1시에 버스를 타고 숙소로 복귀하면서도 선수들은 다음날 선발투수의 영상을 보고 있었다. ‘세상에 너무 좋아. 이게 진짜 야구지’라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다. 월드시리즈 같은 큰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면 이런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미국 야구 대표팀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2/202603120505772324_69b1cc210e544.jpg)
MLB.com은 “스쿠발은 WBC에 끝까지 참여하기 위해 고심했지만 그와 A.J. 힌치 감독이 어떤 대안을 내놓든 WBC 결승전과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 사이 9일이라는 공백기가 걸림돌이 됐다”고 언급했다.
스쿠발은 “개막이 9일밖에 남지 않아서 대표팀에 남는다면 개막전을 놓치게 된다. 누군가 대신 등판을 해야하니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모든 정보를 검토하고 계획을 세웠지만 내가 너무 무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간절히 뛰고 싶었지만 결국 캠프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팀에 복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개막전까지 하루가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윤년처럼 3월 25일이 두 번 있으면 안될까?’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WBC에서는 논란의 주인공이 된 스쿠발이지만 2028년 개최되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국가대표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당연히 참가할 것이다. 시기만 잘 맞고 내 몸 상태가 좋다면 100% 나갈거다”라고 확언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