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⅓이닝 5실점→충격의 2군행' 한화 조동욱 "살면서 5연타는 처음…미리 맞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2일, 오전 07:40

[OSEN=대전, 이대선 기자]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문동주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한화 조동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31 /sunday@osen.co.kr

[OSEN=조은혜 기자] "정신을 차려야 했어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2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NPB(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0-18 충격패를 당했다.

윌켈 에르난데스가 2이닝, 엄상백인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윤산흠이 올라와 선두타자 이케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미야자키의 1타점 2루타, 우에다 1타점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와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윤산흠은 결국 조동욱으로 교체됐으나, 조동욱 역시 좀처럼 위기를 막지 못했다. 

마츠이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조동욱은 테라치, 이케다, 야마구치, 야스다, 미야자키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5점을 더 허용했다. 조동욱은 우에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점수차는 0-10까지 벌어졌다. 이날 조동욱은 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이틀 후 한화는 외야수 임종찬, 이원석, 내야수 정민규, 투수 조동욱, 김종수, 윤산흠을 고치 퓨처스팀 캠프로 보내고, 외야수 최인호, 투수 김도빈, 양수호, 원종혁까지 4명을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시켰다. 고치로 간 투수 3명은 지바롯데전에서 모두 5실점 이상을 기록한 투수들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질 수는 있지만 그런 스코어는 나오면 안 된다. 첫 번째는 내 잘못"이라며 "(고치로 간 선수들 중) 1군에서 던졌던 친구들이 있는데, 그 선수들이 조금 더 느끼고 잘 던져야 우리 팀이 올해 좋은 위치에 갈 수 있다. 그래서 미리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한화 조동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19 /jpnews@osen.co.kr

조동욱은 "사실 첫 등판이어서 내려갈 줄 예상을 못했다. 그런데 내가 못 던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불펜에서 공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던지는 족족 맞더라. 인생에서 5연속 피안타를 맞은 것 자체가 처음이다. 던지면서 '그래 계속 쳐봐라' 했는데 진짜 계속 치더라"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운이 안 좋기도 했지만 안일하게 들어갔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정신을 차려야 했다. 한편으로는 시즌 때 맞을 거 지금 맞았나보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다"면서 "(캠프) 이동을 하게 되면서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운동도 진짜 많이 했고, 경기에서도 멀티 이닝을 던지면서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 

캠프를 마치고 진행된 청백전에서는 결과가 좋았다. 9일 청백전에서 퓨처스팀 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동욱은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충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화 마운드는 한승혁과 김범수가 빠졌지만 워낙 좋은 자원들이 많아 한 자리를 보장받기가 쉽지 않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조동욱은 "만만치 않다"며 "개막 엔트리, 그리고 1군 풀타임이 목표인데,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올라올 수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OSEN=대구, 최규한 기자]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이승현,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루 상황 삼성 김지찬을 삼진으로 이끌며 이닝을 마무리지은 한화 투수 조동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09.06 / dreamer@osen.co.kr

/thec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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