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도쿄의 기적이 나왔다. 한국 WBC 대표팀이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2승2패를 기록하면서 호주, 대만 등을 최소실점률로 제치면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제 한국은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탄다.9회초 1사 1,3루에서 한국 안현민이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6.03.09 /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2/202603120830777713_69b1fc895bfc0.jpg)
[OSEN=조형래 기자] “솔직히 많이 버거웠다.”
‘근육맨’ 안현민은 WBC 대표팀에 합류하고 난 이후 언제나 자신감이 충만했다. 도쿄돔에서 열릴 본선을 앞두고 “나 스스로에게도 기대가 된다. 매번 나는 증명해야 했던 선수이고 증명을 해낼 수 있다”면서 첫 국제대회에서 4번 타자의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마음처럼 국제대회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번 타자로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한국은 일본과 대만에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기에 안현민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그러나 4번 타자는 결국 필요할 때 한 건 해주면 됐다. 한현민은 조별라운드 호주전 5점 차 이상, 2실점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됐다. 6-2로 4점 차가 된 9회초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우중간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7-2, 5점 차를 만들며 8강 진출 조건을 완성시켰다. 안현민은 희생플라이에도 홈런을 친 것처럼, 우승을 한 것 처럼 기뻐 날뛰었다. 결국 한국은 안현민의 마지막 타점 덕분에 8강에 갈 수 있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도쿄의 기적이 나왔다. 한국 WBC 대표팀이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2승2패를 기록하면서 호주, 대만 등을 최소실점률로 제치면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제 한국은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탄다.경기 종료 후 한국 문보경과 안현민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3.09 /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2/202603120830777713_69b1fc89ef6d3.jpg)
“나에게는 그냥 희생플라이가 아니었다. 저한테는 끝내기 안타나 홈런만큼 희생플라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 1점 때문에 우리가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렇게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했다”라며 희생플라이에 우승급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호주전이 끝나고 안현민은 자신감 넘쳤던 대회 직전과는 달랐다. 국제대회에서 4번 타자의 부담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고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조별라운드 성적 12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매 경기 출루했지만 득점권 기회에서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 삼진은 6개를 당했다.
그는 “연습 배팅을 해도 느낌 자체가 나쁘지 않았고 몸 상태 자체도 나쁘지 않았다. 부담감을 안 가지려고 하는 선수이고 또 크게 못 느낀 선수인데 생각이 많아지더라”라면서 “메커닉 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체코전처럼 제가 못해도 팀이 이겼으면 그런 게 없는데 저에게 기회가 많이 걸린 경기들을 지다 보니까 많이 버거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소형준, 체코는 다니엘 파디샥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모두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7년 만에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7회말 무사에서 한국 안현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있다. 2026.03.05 /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2/202603120830777713_69b1fc8a652b0.jpg)
“우리에게 한 번 기회를 주면 좋지 않겠냐. 하지만 사람이 가벼운 게 1,3루 기회가 내 앞에 오니까 왜 시련을 주냐는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9회 1,3루 상황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반대고 기회를 주신것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공이든 무조건 띄운다는 생각을 했다. 카운트 불리하면 타자가 불리하기 때문에 초구부터 다가섰고 스트라이크가 되는 공이 들어와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웃었다.
8강에서는 이제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베네수엘라를 만나게 된다.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베네수엘라) 등 동경했던 빅리거들을 만난다. 한국에서도 중남미 선수라고 불릴 정도의 괴력을 발휘하면서 어쩌면 더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팀들이다. 그는 “기도할 것이다. 일단 빠른공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은 빠른공 대응이 안되는 게 맞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감상에 빠지지 않고 냉정하게 8강을 준비하려고 했다.![[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3회초 2사 1,2루에서 한국 안현민이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포스아웃 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7 /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2/202603120830777713_69b1fc8abe023.jpg)
그러면서도 “이번 8강은 내 인생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이제부터 모든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싶어할 것이고 더 높은 곳으로 가려고 하겠지만, 일단 처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우리가 8강이라는 목표를 이룬 상태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발전하고 높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목표를 이룬 한국에, 그리고 안현민에게 8강은 보너스게임이다. 과연 한국과 안현민은 8강에서 다시 한 번 기적을 일구는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