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이정효호' 수원 삼성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수원 삼성이 마찬가지로 승격을 꿈꾸는 전남 드래곤즈라는 또 하나의 시험대를 만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초반 상위권 싸움 분수령 ‘수원 VS 전남’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이 예상대로 2연승으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박동혁 감독이 지후하는 전남은 개막전 대승 이후 2라운드에서 패하긴 했으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라운드에 펼쳐질 양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2 초반 판도를 엿볼 수 있다.
수원은 1라운드 서울이랜드전 2-1 승, 2라운드 파주전 1-0 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다만, 파주전에서 승리와는 별개로 다소 고전했다. 특히 파주의 조직적인 수비와 역습에 몇 차례 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긍정적인 건 교체로 들어온 이적생 정호연이 중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뽐냈다는 점이다. 브루노 실바 역시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가능성을 보이며 여전히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원정팀 전남은 개막전 경남에 4-1 대승 이후 2라운드 대구전에서 2-4로 패했다. 패배에도 팀 색깔을 분명히 보여준 점은 인상적이었다. 정지용의 빠른 속도와 전방에서 호난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발디비아 역시 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대구의 교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에드가에게 비슷한 형태로 두 골을 내줬다. 상대 수원 역시 개인 선수의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대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최근 2년 동안 전적은 4승 2무로 수원이 압도적이었다. 다만 두 팀 모두 감독 교체 이후 첫 맞대결인 만큼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수원과 전남의 경기는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포백으로 스타일 변화 예고 ‘부산’
부산은 2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경기 막판 극적인 두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안산이 1라운드에서 4-1 승리를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인 결과였다. 부산은 지난해와 확 달라진 전술로 안산 골문에 슈팅만 무려 27개를 쏟아부으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부산 공격의 핵심은 전술 변화다. 지난해까지 스리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으나 올 시즌에는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모두 포백을 들고나왔다. 장호익과 우주성이 후방을 지키는 가운데 측면 수비수들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중원에서는 이동수가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김민혁이 공격을 조율하며 창의성을 더했다. 이적생 크리스찬이 두 경기 연속 골로 금세 적응한 것 역시 수확이다. 가브리엘과 백가온 등 다른 공격 자원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공격력은 한층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축구로 변모한 부산은 이번 라운드 서울이랜드 원정길에 나선다. 서울이랜드는 경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상대 측면 공격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유려한 공격 전개로 압박을 풀어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공격진에서 에울레르의 부담을 덜고 결정력만 늘어난다면 부산을 상대로도 연승을 노릴만한 전력이다.
지난 시즌 양 팀은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눈에 띄는 점은 세 경기에서 도합 12골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만큼 한 번 골문이 열리기 시작하면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서울이랜드의 맞대결은 14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헤더 두 골로 역전 이끈 ‘에드가(대구)’
대구가 개막 후 홈에서 펼쳐진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직전 2라운드에서 전남과 명승부 끝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교체 투입된 에드가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대구는 전남과 전반전을 2-2로 마치며 팽팽히 맞섰다. 김병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왼쪽 미드필더 박기현을 대신해 에드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에드가는 후반 25분과 후반 31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팀의 4-2 역전을 이끌었다.
특히 두 골 모두 에드가의 강점인 제공권이 돋보였다. 한 골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고, 다른 한 골은 머리로 방향만 살짝 돌려 넣는 감각적인 득점이었다. 이 외에도 에드가는 총 9차례 공중볼 경합 중 7번을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슈팅도 다섯 차례 시도해 네 번이나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에드가는 시즌 첫 라운드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드가와 함께 3연승을 노리는 대구는 이번 라운드 충남아산 원정을 떠난다. 충남아산은 개막전에서 파주를 3-2로 꺾은 뒤 2라운드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파주전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전반부터 높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한 뒤 후반 박시후 등을 투입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구 입장에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대구가 이번 라운드에도 승리한다면 3연승으로 승격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충남아산 역시 홈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경기는 15일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 일정>
- 김해 : 수원FC (3월 14일(토) 14시 김해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 서울E : 부산 (3월 14일(토) 14시 목동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수원 : 전남 (3월 14일(토)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용인 : 김포 (3월 14일(토) 16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 IB SPORTS, 쿠팡플레이)
- 경남 : 충북청주 (3월 14일(토) 16시 30분 창원축구센터, BALL TV, 쿠팡플레이)
- 충남아산 : 대구 (3월 15일(일) 1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안산 : 파주 (3월 15일(일) 14시 안산와~스타디움,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화성 : 천안 (3월 15일(일) 16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BALL TV,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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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