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에요, 미국” 이탈리아 4번 WBC 최초 3홈런 폭발! 이탈리아도 미국도 살렸다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2일, 오후 05:4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비니 파스콴티노(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역사에 남을 밤을 만들었다.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이탈리아를 8강으로 이끈 것은 물론, 탈락 위기에 놓였던 미국까지 구해냈다.

파스콴티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WBC B조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이탈리아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이는 WBC 역사상 처음 나온 한 경기 3홈런 기록이다.

이 승리로 이탈리아는 조별리그를 4전 전승으로 마치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3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고, 멕시코는 2승 2패로 탈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 결과는 미국에도 큰 의미가 있었다. 경기 전 공개된 타이브레이커 시나리오에 따르면 멕시코가 승리할 경우 이탈리아, 미국, 멕시코가 모두 3승 1패 동률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 경우 실점률 등에 따라 미국이 8강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큰 점수 차로 꺾으면서 복잡했던 경우의 수는 사라졌고, 미국은 무난히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 포인트’도 파스콴티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파스콴티노는 단순히 이탈리아를 8강으로 이끈 것에 그치지 않았다. 미국의 토너먼트 생존까지 도왔다”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파스콴티노는 미국을 향해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야구 콘텐츠 채널 ‘토킹 베이스볼’이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웃으며 “천만에요, 미국(You’re welcome, USA)”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곧바로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탈리아가 하루 전 미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다음 날에는 미국이 필요로 했던 결과까지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대표팀과 마크 데로사 감독이 당시 복잡한 타이브레이커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장면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결국 이탈리아와 미국은 모두 8강에 진출했고, 파스콴티노는 이번 대회 초반 가장 강렬한 이야기를 만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ha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