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2/202603121645779798_69b272d34d425.jpg)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4, LAFC)이 빠진 토트넘이 깊은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토트넘은 전반 25분 만에 무너진 뒤 5-2 참패를 당하며, 올 시즌의 위기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단순한 패배를 넘어 ‘팀 붕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경기였다.
문제의 핵심은 감독 이고르 투도르다.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전 패배 이후에도 경질되지 않았다. 이번 아틀레티코전에서도 그의 선택과 판단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 기용이 논란이 됐다. 경기 후 ‘압박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해명은 선수단과 팬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경기 후 그의 태도와 발언은 팀의 혼란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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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모습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경기 시작 25분 동안 토트넘 스스로 무너진 모습이 반복됐다. 토트넘은 점유율 59%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슈팅수에서 8-15로 밀렸다. 토트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조직력이 흔들렸다. 손흥민처럼 팀에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문제는 투도르 한 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이어진 엉성한 영입과 감독 선택, 구단 운영의 부실이 한꺼번에 드러난 결과다. CEO 비나이 벤카테샴과 구단주들은 투도르를 데려오면서 경험 부족과 프리미어리그 적응 여부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 선수와 감독, 경영진이 모두 얽힌 혼돈이 지금의 토트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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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한 팀이 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불과 1점 앞서며 강등권 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골키퍼 킨스키와 기존 주전 비카리오의 자신감 문제, 선수단 내부의 소통 부재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는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유일한 희망은 2차전이다. 다음 경기에서 마음을 다잡고 한 골, 두 골을 만들 수 있다면 유럽 무대에서 체면을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혼란과 감독의 신뢰 문제를 감안하면, 토트넘이 정상 궤도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력 저하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문제다. 투도르의 선택과 경기 운영, 선수단의 붕괴, 그리고 구단의 부실한 결정이 맞물리면서 ‘존재 위기’에 처한 토트넘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