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지난 시즌 토트넘에 우승컵을 안기고도 짐을 싸야 했던 앤지 포스테코글루(61) 전 감독이 친정팀의 처참한 몰락에 "고통스럽다"는 심경을 전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11일 'TNT 스포츠'에 출연해 이번 시즌 추락 중인 토트넘 상황에 대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하나가 된 선수단은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을 기록했다.
또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에겐 첫 우승컵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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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리그 17위에 그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영입했다. 프랭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오래가지 못했고 결국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된 상태다.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 부임 후에도 반전의 기미가 없다. 리그 3연패를 당하며 강등권과 불과 승점 1차 위기 상황에 놓였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5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의 부진이 즐겁지 않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이 클럽에 마음이 가 있다. 2년간 함께한 선수들에게 애착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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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내가 마지막으로 토트넘 팬들을 만났을 때, 런던 거리에는 (유로파 우승을 축하하는) 20만 명의 인파가 쏟아져 나왔다. 그런 팀이 지금 이 지경이 된 것을 보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패배를 언급하며 "선수들이 길을 잃은 것 같다.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진다. 어제 경기는 그 압박감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발현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투도르 감독이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대신 안토닌 킨스키를 기용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킨스키는 17분 만에 두 차례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대패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계속 미끄러지고 서두르는 것은 심리적 절박함이 육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지금은 선수들에게 그들이 어떤 수준의 선수였는지 다시 일깨워주고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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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스테코글루는 현재의 위기에서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복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는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노 코멘트"라고 답해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