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공들 쌓여 자신감 얻었다"…컨디션 떨어졌는데 이 정도? '6년차' 아픈 손가락 김진욱, 이제 정말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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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2일, 오후 06:41

OSEN DB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작은 성공들이 쌓여서 자신감을 얻었다.”

김진욱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도 4-3으로 승리하면서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진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비시즌 자비로 일본에 위치한 넥스트 베이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연수를 떠났다. 효율적으로 힘을 활용하는 메커니즘 개선에 몰두했고 스프링캠프에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도 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완주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는 자신의 자리를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 성실함과 훈련량은 롯데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 이제는 노력을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날 부산 사직과 이천, 대전, 광주, 마산 5개구장에서 막을 올렸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12 / foto0307@osen.co.kr

김진욱은 1회 선두타자 최원준을 초구에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1루수 한동희의 호수비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연속 2루타를 허용해 실점 했다. 김현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타이밍을 뺏었지만 타구가 떠서 좌선상 페어지역에 떨어졌다. 1사 2루에서 샘 힐리어드에게는 우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2사 3루에서 허경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1회를 추가 실점 없이 넘겼다. 

2회에도 김상수에게 빗맞은 타구가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배정대와 김민석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강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2회를 넘겼다. 

3휘부터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3회 선두타자 최원준과 김현수, 힐리어드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장성우를 삼진, 허경민을 유격수 직선타,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욱. 선두타자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사 후 김민석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이강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2사 1루를 만들었다.투구수 70개까지 단 1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홍민기에게 공을 넘겼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날 부산 사직과 이천, 대전, 광주, 마산 5개구장에서 막을 올렸다.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2회초 2사 KT 위즈 이강민의 3루 땅볼을 어렵게 잡아 아웃시키고 김진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12 / foto0307@osen.co.kr

이날 김진욱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렸다.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한 투구 내용이었다. 경기 후 김진욱은 “그래도 시범경기 첫 경기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괜찮은 경기를 했고 수정할 내용도 있다.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면서 “과정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코치님과 얘기했던 게 안 맞아서 다음 경기에는 수정을 해 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패스트볼 31개, 슬라이더 25개를 주로 던졌다. 체인지업 7개, 커브 6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캠프 때 작년에 변화구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애기를 하셨다. 저도 그 부분을 의식하면서 던지고 있고 (김)상진 코치님도 원하시는 게 일단 직구를 많이 써야지 변화구가 통한다고 하신다. 직구가 안 된다고 자꾸 변화구로 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직구 구위와 구사력에 먼저 신경을 쓰고 있다. 그 다음에 변화구를 신경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날 부산 사직과 이천, 대전, 광주, 마산 5개구장에서 막을 올렸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12 / foto0307@osen.co.kr

아울러 이날 커브보다 체인지업을 더 던진 것에 대해서는 “슬라이더로 자꾸 치우치다 보니까 코치님이 지적을 해주셨고 (유)강남이 형과 같이 논의해서 우타자들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가장 후순우의 공인데 슬라이더, 커브를 위해서는 체인지업도 보여줘야 위닝샷이 되든 카운트가 되든 정타가 덜 나올 것 같다. 정타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던지는 게 체인지업의 목적이다. 그 목적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 평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는 최고 148~149km의 최고 구속을 찍었지만 이날은 조금 덜 나왔다. 그럼에도 김진욱은 모두가 충분히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쳐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날 부산 사직과 이천, 대전, 광주, 마산 5개구장에서 막을 올렸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12 / foto0307@osen.co.kr

그는 “캠프보다는 페이스가 살짝 떨어진 감이 없지 않다. 그렇기에 저도 느꼈기 때문에 좀 더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 오늘 컨디션이 제 마음대로 되는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그 속에서도 잘 풀어갔다는 게 소득이다. 체인지업도 헛스윙과 파울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라고 되돌아봤다.

결국 작은 성공들이 모여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김진욱도 다시금 성공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연습경기부터 좋은 결과들이 나왔고 좋은 결과들의 성공 때문에 자신감을 조금씩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는 6년차, ‘아픈 손가락’은 다시금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는 정말 믿어도 되는 것일까.[OSEN=지형준 기자] 롯데 김진욱/jpnews@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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