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트럼프 때문이다!’ 이란, 북중미월드컵 출전 공식포기 선언 “미국이 전쟁 강요해서 월드컵 출전 불가능”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2일, 오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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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란이 공식적으로 월드컵 출전을 포기한다. 

이란이 2026 북중미월드컵 대회 참가를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란의 스포츠·청년부 장관 아흐마드 도냐말리는 최근 국영 TV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이 이란에 두 차례 전쟁을 강요했고 수천 명이 희생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의 배경은 최근 중동 정세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공습을 시작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그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란 정부는 선수단의 안전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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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미국 측의 입장은 정반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의 참가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 역시 “월드컵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행사”라며 이란의 참가를 지지했다.

현재 이란은 조별리그 G조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묶여 있다. 6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 뒤 벨기에, 이집트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란 축구협회 회장 메흐디 타즈도 “이 공격 이후 월드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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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란이 철수할 경우 대체 팀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규정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아시아 지역 팀인 이라크 또는 아랍에미리트가 대체 참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쟁이 스포츠까지 흔들고 있다. 세계 최대 축구 축제인 월드컵이 정치와 군사 갈등 속에서 또 하나의 변수에 직면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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