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인증? 무한신뢰? 스웨덴, '1무 1패' 내리막 감독과 4년 연장 계약 '파격'[공식발표]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2일, 오후 09:01

[사진] 스웨덴축구협회 SNS

[OSEN=강필주 기자] 아직 1승도 없는 감독에게 4년 연장 계약이라는 파격적인 선물이 주어졌다.

스웨덴축구협회(SVFF)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그레임 포터(51) 감독과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함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해 10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PO)까지 계약을 맺었다. 단 본선 진출 시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포터 감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플레이오프 결과와 상관없이 장기 집권을 보장 받았다.

이번 계약은 다소 의외다. 포터 감독은 스웨덴 대표팀 부임 후 월드컵 예선 단 2경기만 지휘했다. 더구나 아직 승리가 없다. 첫 경기였던 스위스를 상대로 1-4로 완패했고 슬로베니아와는 1-1로 비겼다. 

게다가 포터 감독은 스웨덴 부임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25경기 중 6승에 그치면서 경질됐다. 앞서 첼시를 지휘하기도 했지만 했지만 커리어가 완연한 내리막을 걷는 중이었다. 

[사진] 스웨덴축구협회 SNS

니클라스 칼르넨 스웨덴축구협회 사무총장은 "포터 감독과의 협력이 계속된다는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는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며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미래 대회를 바라보며 활동의 연속성을 만들어갈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우리 대표팀은 스웨덴 축구와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다. 무엇보다 먼저 다가올 월드컵의 여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터 감독은 재계약 후 "오늘은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고 정말 기쁜 날이다. 정말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월드컵에 가기 위해 두 경기를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그 이후에는 스웨덴 축구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정말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 갈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계약 연장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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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감독의 스웨덴은 오는 27일 우크라이나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리할 경우 폴란드-알바니아전 승자와 본선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스웨덴은 조별 예선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네이션스리그 성적 덕분에 간신히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과거 외스테르순드를 5년 만에 4부리그에서 1부 리그까지 끌어올려 스웨덴 축구계의 영웅으로 대접받았던 포터다. 과연 이번 스웨덴축구협회의 무한 신뢰에 응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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