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의 아스트로발에서 열린 나이지리아(8위)와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FIBA 제공)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제압, 17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15위)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의 아스트로발에서 열린 나이지리아(8위)와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77-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독일(12위)과 1차전에서 27점 차로 크게 패했던 한국은 2차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한국은 15일 오전 1시 콜롬비아를 상대, 2연승에 도전한다.
총 24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는데, A조의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독일, 콜롬비아(19위), 필리핀(39위), 프랑스(3위)를 상대한다.
여자 농구 월드컵 개최국 독일과 지난해 아프로바스켓 우승국 나이지리아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A조 남은 4팀 중 상위 2팀이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한국은 11개의 외곽포를 터뜨리며 4개의 3점슛에 그친 나이지리아를 압도했다. 또한 조직적인 경기 운영으로 29개의 어시스트를 작성하면서 나이지리아에 첫 패배를 안겼다.
'에이스' 박지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주장 강이슬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을 올렸다.
센터 박지수는 11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으로 골밑을 든든히 책임졌고, 허예은은 영리한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8개의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운 한국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쿼터 상대팀 빅토리아 맥컬리에게 2연속 3점포를 허용, 34-3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 막판 허예은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박지수가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 36-3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강이슬의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현의 3점과 박지수의 골 밑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나이지리아가 자유투로 추격에 나서자 강이슬이 2연속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나이지리아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강유림, 박지현의 3점포로 58-51로 3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단단한 수비 후 빠른 역습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 64-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나이지리아 공격을 막아낸 뒤 박지현과 강이슬의 득점을 앞세워 75-58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한국은 경기 종료 약 2분을 남기고 박지현, 강이슬, 박지수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 첫 승리를 챙겼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