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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을 향한 견제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상대 팀들은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린 채 거친 몸싸움까지 동원하며 손흥민의 활동 반경을 제한하려는 모습이다. '손흥민 수준에서는 손쉬운 무대'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손흥민의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못하고 있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4-2-3-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후반 11분 드니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우며 시즌 7번째 도움을 올렸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3%(40/48), 슈팅 7회, 찬스 메이킹 5회, 지상 경합 승리 5회, 파이널 서드 패스 4회, 볼 회수 3회 등을 기록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평점도 8.0을 받았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5경기 연속 골 침묵이 이어졌다. 상대의 수비 방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알라후엘렌세는 라인을 촘촘하게 유지하며 공간을 최소화했고, 손흥민에게 지속적으로 몸을 부딪히며 플레이를 방해했다.
공식 기록상 손흥민이 당한 파울은 2차례에 그쳤다.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실제 체감되는 접촉은 훨씬 많았다. 심판의 기준이 비교적 관대했던 점도 영향을 줬다. 경기 중 손흥민이 불편한 표정을 짓는 장면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을 향한 거친 플레이가 이전보다 훨씬 많아진 것 같다. 그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선수인 만큼 상대가 더욱 강하게 막으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계속 공간을 차단하며 몸을 붙였다. 전반 내내 공격 전개가 답답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그럼에도 팀의 공격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이런 경기에서 아무런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면 걱정이 되겠지만 우리는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놓친 장면들이 결국 득점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LAFC의 동점골 장면은 그 답답한 흐름 속에서 나온 순간적인 공간 활용이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상대가 깊이 내려앉은 이유는 우리가 가진 공격력 때문"이라며 "다만 수비가 완전히 내려선 상황에서는 침투와 기회 창출이 쉽지 않았다. 이런 밀집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