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본선에 진출한 한국이 14일(한국시간) 준결승 진출을 놓고 ‘강호’ 도미니카 공화국을 만난다.
실낱 같은 ‘경우의 수’를 뚫고 WBC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하루 뒤인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 디포 파크에서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WBC 예선에서 4전 전승,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매 경기 평균 10점 이상을 기록했을 만큼 타선에서 파워가 넘친다. 경기당 홈런도 4개나 기록 중이다. 특히, 중심타선에는 메이저리그 1조 원의 계약을 체결한 후안 소토가 버티고 있다.
연봉총액만 4000억원 이상인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대표팀에 비해 무려 7배나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때문에 미국현지 도박사들은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8강전에서 한국이 패할 것에 베팅을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야구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진 모른다. '공이 둥글다'는 이야기도 그 때문에 나왔다. 실제로 한국은 절대 약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2006년 ‘우승후보’ 미국을 격침시킨 경험이 있다. 2009년 대회 때도 우승후보 베네수엘라를 잡고 결승까지 진출한 경험도 있다. 이번에도 이변을 일으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번 대회에도 이변은 속출하고 있다. B조에서 예선탈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탈리아는 ‘우승후보’ 미국과 멕시코를 연파하며 예선전적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또한 몸값과 경력 그리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미국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류현진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을 거둔 백전노장 류현진이 빅리그 시절 도미니카공화국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기록을 거뒀기 때문이다.
도미티카공화국 중심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과거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조원의 사니아 후안 소토도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매니 마차도 또한 류현진 앞에서 5타수 1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나마 케텔 마르테가 20타수 5안타로 제일 좋았다.
류현진은 빅리그 시절 도미니카공화국 중심타선을 상대로 피안타율 0.212로 좋았다. 더 눈에 띄는 건 내놓으라는 거포들을 상대로 단 1개의 피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해 첫 훈련을 시작한 한국대표팀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앞으로 3경기를 더 하고 싶다. 8강을 넘어 결승까지 진출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한국팀 중심타자 문보경도 인터뷰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39세, 투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 그의 바람이 '소망'을 넘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WBC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