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2026.3.13 © 뉴스1 구윤성 기자
"한국이 우리를 이기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알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팀 라인업을 봤을 때 당연한 자신감이기도 하지만,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 결과는 알 수 없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8강부터 단판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러 우승을 가린다.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바로 짐을 싼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푸홀스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 대표팀은 아주 좋은 야수진을 가지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훌륭하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현재까지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고 있어 기쁘다. 내일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한국 팀에 대해서도 "훈련이 잘돼 있고 잘하는 팀이다. 특히 실수가 잘 나오지 않고 깔끔하게 경기한다"면서 "한국 팀에서 실수가 나온다면 우리가 그것을 잘 잡아내서 득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높게 평가하기도 했지만, 필승의 각오는 강했다.
푸홀스 감독은 "내일이 결전의 순간인데, 한국 팀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내일을 위한 최고의 게임 플랜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미국과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이 포진한 타선은 일본과 미국을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간의 평가도 도미니카공화국의 손을 더 들어주고 있다. MLB닷컴은 WBC 8강에 진출한 8개국의 파워랭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1위, 한국은 7위로 꼽았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과 류현진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훈련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구윤성 기자
다만 이 경기가 단판 승부라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단 한 경기로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실수 등 흐름이 급변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실제 한국은 2006년 WBC 본선 2라운드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 등 메이저리그 '빅네임'이 즐비한 미국을 7-3으로 꺾은 경험도 있다. 당시 미국 선발 돈트렐 윌리스는 "한국을 50구만에 끝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는 등 혼쭐이 났고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한국은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 류지현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오늘 오전 전력 분석을 했고, 잘 대비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의 장타력을 경계했다. 류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의 1라운드 성적만 봐도 홈런이 많다. 우리 투수들이 집중하면서 실투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빅리그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나선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