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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50)가 마이클 캐릭(45) 감독을 향한 소셜 미디어 '저격'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뒤 크게 당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니키 버트의 발언을 인용해 "폴 스콜스가 캐릭을 향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논란이 커진 뒤 충격을 받고 크게 낙담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지난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한 직후 시작됐다. 캐릭 체제에서 8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하자 스콜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캐릭에게는 분명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왜냐하면 최근 4경기 동안 맨유의 경기력은 엉망이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뉴캐슬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의 이름을 언급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곧바로 큰 논란을 불러왔다. 일부 팬들은 스콜스가 캐릭의 지도력을 조롱했다고 해석했고,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스콜스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며 "맥락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스콜스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니키 버트는 그의 발언 의도를 설명했다.
버트는 "스콜스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거칠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의도는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도 결과를 얻어내는 감독은 운도 따라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운은 감독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좋은 선수뿐 아니라 운도 필요하다. 스콜스는 그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트는 또 스콜스가 논란 이후 크게 상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콜스와 직접 이야기했는데 그는 '이런 반응이 나올 줄 몰랐다'고 했다. 충격을 받았고 마음이 상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스콜스 역시 자신의 팟캐스트 '더 굿, 더 배드 앤 더 풋볼(The Good, The Bad & The Football)'에서 직접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캐릭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고 말했다.
스콜스는 "그 발언은 절대 캐릭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그는 축구계에서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며 내가 상처 주고 싶은 마지막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캐릭에게 메시지를 보내 '너를 화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그럴 필요도 없었다.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스콜스는 다만 최근 경기력 자체에 대한 평가는 유지했다. 그는 "최근 4경기 동안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는 생각은 여전히 같다. 하지만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항상 말했듯 때로는 퇴장이나 경기 상황 등에서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캐릭의 지도력을 둘러싼 논쟁은 맨유 레전드들 사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게리 네빌과 로이 킨이 캐릭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반면, 파트리스 에브라와 리오 퍼디난드는 그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에브라는 "스콜스의 게시물이 해킹된 것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캐릭은 우리 중 한 명이고 지금 잘하고 있다. 이런 부정적인 발언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TV에서 쉽게 비판하지만 감독 일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선수로서는 전설일지 몰라도 감독으로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런 발언이 감독의 커리어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