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잔류한다면 기억해! 나야 조규성!' 노팅엄 침몰시킨 한 방 '나비효과'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3일, 오후 05:3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강필주 기자] 강등 위기에 몰린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34, LAFC)은 없지만 그의 국가대표 후배 조규성(28, 미트윌란) 활약 덕분에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규성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5분 천금 같은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단 23분 만에 득점을 기록해 미트윌란의 짜릿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한 방은 대회 8강행 진출 가능성을 높인 것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판도를 뒤흔드는 '나비효과'의 서막일 수 있다.

실제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노팅엄의 패배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노팅엄이 미트윌란과의 경기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실패하면서 리그 잔류 희망에도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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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9경기가 남아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하위권 15~20위는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1), 토트넘(승점 29), 노팅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28), 번리(승점 19), 울버햄튼(승점 16) 6개 팀이 촘촘하게 줄 서 있다. 

이 중 번리와 울버햄튼은 사실상 강등이 확정됐다는 분석이다. 강등이 확정되는 3개 자리 중 2개 자리가 찬 셈이다. 이제 나머지 한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리즈, 토트넘, 노팅엄, 웨스트햄 4개 팀이 사투를 벌여야 한다. 

이런 가운데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은 이날 미트윌란전에서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최악이 됐다. 단순하게 팀이 패배한 것을 떠나 주전 선수들을 풀타임으로 가동하는 무리수를 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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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오는 15일 풀럼전을 시작으로, 20일 미트윌란과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22일 토트넘 원정을 앞두고 있다. 매체는 "이미 지쳐 있는 핵심 선수들의 체력에는 더 많은 부담이 쌓였다. 경기장에 휘몰아친 폭우 속에서 싸워야 했다"고 우려했다.

실제 페레이라 감독은 후반 15분경 주전들을 교체하려 했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선수 교체를 주저하게 됐고 끝내 깁스-화이트 등 핵심 자원들을 끝까지 밀어붙여야 했다.

결과적으로 조규성의 결승골이 노팅엄의 힘을 완전히 빼놓은 셈이다. 노팅엄은 미트윌란과 2차전에 주전을 기용할 경우 이틀 후 펼쳐질 토트넘과 운명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사실 토트넘도 웃고 있을 여유가 없다. 당장 16일 리버풀 원정에서 반드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균열이 생긴' 노팅엄을 상대한다 해도 이긴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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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이 그의 후배 조규성이 만든 작은 틈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그래서 끝내 프리미어리그 생존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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