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홈런 괴물 타선 알고 보면 1020삼진 선풍기 군단, 류현진의 춤추는 체인지업 통할까 [WBC]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3일, 오후 06:43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1회말 대표팀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2.21 / dreamer@osen.co.kr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

[OSEN=손찬익 기자] 홈런은 무섭지만 삼진도 많다. 결국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승부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의 선발 투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은 말 그대로 ‘올스타 라인업’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케텔 마르테(2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지명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 오스틴 웰스(포수) 헤라르도 페르도모(유격수) 등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지난해 이들의 홈런 합계는 무려 264개에 달한다. 타티스 주니어 25홈런, 마르테 28홈런, 소토 43홈런, 게레로 주니어 23홈런, 마차도 27홈런, 카미네로 45홈런, 로드리게스 32홈런, 웰스 21홈런, 페르도모 20홈런을 기록했다.

파괴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라운드 4경기에서 41득점 13홈런을 기록했다. 13홈런은 2009년 멕시코가 세운 12홈런을 넘어선 WBC 1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이다. 경기당 3개가 넘는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하지만 이 화끈한 타선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삼진이 많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이들 9명의 삼진 합계는 1020개에 달한다. 타티스 주니어 129삼진, 마르테 83삼진, 소토 137삼진, 게레로 주니어 94삼진, 마차도 131삼진, 카미네로 83삼진, 로드리게스 152삼진, 웰스 118삼진, 페르도모 83삼진이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강타자들이지만 그만큼 풀스윙을 하는 스타일이다. 장타력은 위협적이지만 타이밍이 흔들리면 삼진도 나올 수 있다.

결국 류현진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직구 구속보다는 체인지업과 제구력, 타자 타이밍을 빼앗는 완급 조절이 강점인 투수다.

2009 WBC 준우승 멤버였던 이대호 SBS 해설위원도 류현진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힘이 좋은 도미니카 타선을 상대로는 구위보다 노련한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며 “류현진은 그런 면에서 도미니카 타선을 잠재울 가장 강력한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이어 그는 “야구공은 둥글다. 빅리거들이 즐비한 도미니카의 네임 밸류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며 “우리만의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264홈런의 괴물 타선. 그러나 1020개의 삼진도 함께 안고 있는 라인업이다.

노련한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풀스윙 타선을 흔든다면, 이 승부는 충분히 한국 쪽으로 기울 수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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