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도박 4인방’이 없는 현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의 누군가에게는 분명한 기회다. 그리고 이 기회가 신인 내야수 이서준(19)과 김한홀(20)에게 왔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쿄야마가 3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선을 주도했다.
롯데는 현재 사실상 최정예 라인업으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실 현 시점에서 테스트를 할 만한 선수도 부족하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터진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하면서 파문을 일으킨 4명의 선수들(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때문에 선수층이 얇아졌다.
이들은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즉각 제외됐고 최근에서야 근신이 해제됐다. 현재 3군에서 훈련 중이다. KBO는 품위손상행위 규정을 근거로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최소한 5월까지는 퓨처스리그 포함한 공식 경기에는 출장할 수 없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쿄야마가 방문팀 KT는 보쉴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한홀이 5회말 1사 1루 이호준 타석때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2026.03.13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3/202603131659771844_69b3c539afa27.jpg)
선수층이 얇아졌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신인 내야수 이서준과 외야수 김한홀은 ‘도박 4인방’의 이탈 이후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다. 이서준과 김한홀 모두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추가 합류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우투우타 내야수 이서준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4순위, 휘문고를 졸업한 우투좌타 외야수 김한홀은 5라운드로 지명을 받았다.
아직 신인이기에 이들에게 기회가 온전히 주어지지는 않는다. 한정된 기회만 받을 뿐이다. 그러나 그 기회를 어떻게 살리느냐는 선수 본인의 몫이다. 신인이라도 이 기회를 살려내면 1군 엔트리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고, 기회를 못 살리면 2군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엿봐야 한다.
일단 이서준의 경우 미야자키 캠프에서 공수를 인정 받아가고 있었다. 경남고 시절부터 대형 내야수로 각광을 받았는데, 지난 3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SSG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안타와 홈런을 동시에 때려냈다. 이서준은 SSG의 1군급 투수들인 최민준을 상대로 안타, 정동윤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김한홀도 이 경기에서 볼넷과 안타를 신고하면서 1군 외야 한 자리를 위한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3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야초 니시키바루 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렸다.전날 두 팀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SSG는 베니지아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롯데 이서준이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6.03.0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3/202603131659771844_69b3c53a07d66.jpg)
비록 이날 SSG전은 5-10으로 패했지만 두 선수는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의 격려금을 받으며 남다른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이들은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KT와의 2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13일 이서준과 김한홀은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다. 이서준은 6회 유격수 전민재의 대수비로 출장했다. 비록 내야안타가 되긴 했지만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깊숙한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려고 했다. 타석에서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필승조 한승혁의 초구 148km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한홀은 앞서 5회 윤동희의 볼넷 이후 대주자로 출루했다. 6회에는 타석까지 소화했다. 2사 1,2루 1볼 2스트라이크에서 KT 원상현의 131km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컨택,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 만루 기회를 만들며 김태형 감독의 생각을 달라지게 하는 타격을 선보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쿄야마가 방문팀 KT는 보쉴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한홀이 6회말 2사 1,2루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2026.03.13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3/202603131659771844_69b3c53a64ff5.jpg)
이들은 ‘도박 4인방’ 중 외야수 김동혁, 내야수 김세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없는 사이 이서준과 김한홀은 조금씩 기회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과연 이들은 김태형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에게 또렷한 각인을 남기고 있을까.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