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심기' 푸홀스 감독 "한국, 왜 라인업 제때 주지 않나"[WBC]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14일, 오전 05:25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2026.3.13 © 뉴스1 구윤성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을 상대하는 도미니카공화국 알버트 푸홀스 감독이 한국의 선발 라인업 공개가 늦어진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2026 WBC 8강전을 치른다. 8강부터는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되기에 패한 팀은 그대로 탈락한다.

이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푸홀스 감독은 현지 기자가 선발 라인업을 묻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분이 아직 라인업을 받지 못한 건 우리가 한국의 라인업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굳이 우리 라인업을 먼저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렇게 비밀스럽게 구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이 아직 라인업을 보내지 않았다. 저희는 아침 일찍 준비를 마쳤다. 일본이나 한국은 라인업을 제때 주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일종의 '미스터리' 같다. 그래서 저희도 (상대팀의 라인업을 받기 전까지)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푸홀스 감독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지현 감독은 "우리는 고의로 라인업을 주지 않거나 늦게 공개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푸홀스 감독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투수를 상대하거나 잘 아는 투수를 마운드에서 마주하는 건 언제나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약 한 시간 뒤 선수들이 코치진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며, 지난 4경기 동안 해왔던 것처럼 우리의 플랜을 실행하려 노력할 것이다. 우리 타선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그대로 활약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한국 모두 8강 진출이 1차 목표였기에, 서로에 대한 전력 분석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제한된 정보 속에 경기를 치른다.

푸홀스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 경기를 그렇게 많이 지켜보지 못했다"면서 "아시다시피 우리 팀을 준비시키는 것만으로도 너무 바빴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 분석팀이 숙제를 완벽히 끝냈고, 그들이 준 모든 정보를 신뢰한다"며 "제가 여기서 어떻게 경기할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제 역할이 아니라고 본다. 전략은 이미 세워져 있고, 여러분은 앞으로 3시간 뒤면 그 모습을 직접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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