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옌스 카스트로프. © 뉴스1 장수영 기자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피력하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카스트로프는 13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부터 같은 반 친구들처럼 평범한 독일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 "절반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항상 한국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A대표팀에 발탁,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 A대표팀에 발탁됐다.
독일에서 성장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독일 내에서도 주목한 재능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9월 미국과 평가전에 교체 투입되면서 한국 대표로 첫 출전했다.
카스트로프는 "모든 선수가 잘 도와주고 잘 대해줬다"면서 "팀원들 대부분 영어와 독일어를 할 줄 안다. 특히 손흥민(LA FC), 이재성(마인츠)은 영어와 독일어를 잘한다. 나는 일주일에 4~5번 1시간씩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다음에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조금 더 적응하는 데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카스트로프는 꾸준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오는 6월에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다재다능한 카스트로프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나섰지만 소속팀에서는 윙백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측면 공격수 역할도 맡는다.
카스트로프는 "상대 팀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감독님께서 매 경기 어떤 점이 중요한지 이야기해 준다"면서 "홍명보 감독님 덕분에 대표팀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대표팀 발탁 전까지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후에도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며 홍명보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에 적응,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은) 너무나 큰 의미라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소속팀과 한국 대표팀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 사회의 다양성을 위해 장벽을 허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나는 한국인이고,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또한 한국을 변화시키고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