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월드컵 출전 말라” VS 이란 “쫓겨나야 할 나라는 미국”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4일, 오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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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싸고 이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이란의 대회 참가를 달가워하지 않는 발언을 내놓자 이란 측은 오히려 월드컵에서 축출되어야 할 나라는 미국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은 최근 중동 정세 악화 속에서 북중미 월드컵 참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마드 도냐말 이란 체육부 장관은 12일 국영 TV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촉발된 전쟁 상황을 언급하며 월드컵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냐말 장관은 "이 부패한 정부(미국)가 우리의 지도자를 암살한 이후 우리는 월드컵에 참가할 어떠한 조건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며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 역시 냉담했다. 그는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회에 올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그들 스스로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한다면 출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축구대표팀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은 "월드컵은 역사적이고 국제적인 행사이며 대회의 주최는 FIFA가 맡는다. 특정 국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예선을 통해 정당하게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누구도 이란을 월드컵에서 제외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 대표팀은 미국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월드컵에서 제외되어야 할 나라는 이란이 아니다"라며 "개최국이라는 이름만 있을 뿐 참가팀의 안전을 보장할 능력이 없는 나라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란의 주장대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동 개최국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이 대회 개최에서 물러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FIFA는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혼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OSEN=알 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일본이 무너졌다. 이란이 추가시간의 기적을 쓰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4강 진출의 주인공은 이란이 됐다.이란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2.03 / jpnews.osen.co.kr이 문제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행보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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