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에 21홈런' 콜드게임 패배 안긴 ML 기대주의 한 방, 배트 플립 안한 이유? "다음에는 보여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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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4일, 오후 07:42

[사진] 오스틴 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이 결국 홈런을 얻어맞고 짐을 싸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7회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강타자들로 꾸려진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만나 한국은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1회는 선발 류현진이 잘 막았지만 2회부터 분위기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자들 상대로 한국 투수들은 애를 먹었다. 2회 3실점, 3회 4실점을 하면서 0-7로 끌려갔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한국은 가능한 투수들을 모두 내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7회가 끝이었다.

고영표, 조병현, 고우석이 1이닝씩 잘 막았고, 류 감독은 7회에 소형준을 올렸다. 소형준은 첫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 오닐 크루즈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이어 홀리오 로드리게스를 내야 땅볼로 잡으면서 한숨 돌리는 듯싶었으나 오스틴 웰스에게 초구 커터를 던졌다가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0점 차가 됐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MLB.com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WBC 5경기에서 5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10점이 넘는 득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다. 또한 1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2009년 멕시코와 함께 WBC 한 대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오스틴 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MLB.com은 “웰스의 홈런은 WBC 역사상 콜드게임 승리를 확정 지은 다섯 번째 홈런이었으며,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이 기록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조별리그 네덜란드전에서도 후안 소토가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살폈다.

웰스는 홈런을 친 뒤 배트 플립(bat flip)을 하지 않았다. MLB.com은 이 점도 주목했다. MLB.com은 “베네수엘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소토, 케텔 마르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화려한 배트 플립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웰스는 경기 끝내기 홈런을 친 뒤에도 배트 플립 없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웰스는 이 점에 대해 “나는 커리어 동안 큰 배트 플립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지금은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다. 사실 홈런을 치면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도 안 나서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계속 보고 배우고 있다. 다음에는 보여줄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웰스는 2020년 1라운드에 양키스 멤버가 된 유망주 포수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지난 시즌에는 126경기에서 타율 2할1푼9리 21홈런 71타점 장타율 .436을 기록했다.

[사진] 오스틴 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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