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
리그 2연승을 달린 서울(승점 6)은 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만큼 추후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제주를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한 징크스도 털어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초반 의도한 대로 잘 안됐다. 야잔이나 박수일이 오랜만에 뛰다 보니 부담을 느낀 거 같았다”며 “후반에 변화를 주면서 원활해졌고 그 과정에서 선제골도 넣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방심한 사이 동점 골을 내줬는데 지난해 같았으면 여기서 무너졌을 것”이라며 “올해는 선수들의 분위기나 정신력, 의지가 달라졌다는 거 느꼈다. 2연승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변화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엔)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가 압박하기 쉬웠는데 거리를 벌리면서 압박 타이밍을 빼앗았다”며 “이후 안데르손, 송민규의 돌파력이 살아났다. 좁은 공간에서 상대를 어렵게 한 게 공간이 생기게 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결승 골을 합작한 이승모와 송민규는 김 감독과 포항 스틸러스 시절부터 함께했다. 김 감독은 “(이)승모와 오랫동안 같이 해서 무얼 원하는지 안다. (송)민규는 크게 말할 게 없다. 알아서 잘한다”며 “이번에도 미드필더에서 공수 위치를 잘 잡아줬다.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오랜만에 리그에서 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경기 시작하면 어떨지 느낌이 온다”며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부터 경기하는 걸 보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역습 상황에서 실점은 아쉽지만, 선수들은 요구한 대로 잘 움직여주고 있다”며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즐겁게 하는 게 기분이 좋다. 그래야 승리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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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우린 (A매치 기간인) 3월 28일에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울산 측에서 대표팀 차출 인원이 있어서 거부했다”며 “우리도 야잔이 요르단 대표팀에 가고 구성윤은 확인 중이라고 들었다. 또 박성훈과 황도윤은 23세 이하 대표팀 훈련이 있다.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빡빡한 경기 일정을 맞이하게 된 그는 “감독자 회의에서 팬들을 위해 경기력이 좋아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초반에 부상자까지 나오면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기에 좋은 선택이 아닌 거 같다. 울산도 그날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월드컵 기간이나 ACLE가 시작하면 우리와 울산 모두 나가지 않는다”며 “울산만 좋다고 하면 후반기로 경기를 넘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