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에 굴복하다" 오타니, 투수로 던졌다면 4강 진출했을까..."정말 분하다" 2년 뒤 올림픽에서 복수할까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6일, 오전 06:21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중심이자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5-8로 졌다. 일본의 8강 탈락은 처음이다.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부터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동점 홈런이 터졌지만, 야마마토는 2회초 2루타를 잇따라 내주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일본은 3회 대거 4점을 뽑아 5-2 역전에 성공했다. 겐다 소스케가 볼넷 출루, 와카츠키 켄야의 희생번트 후 베네수엘라가 오타니를 고의4구로 걸러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사토 테루아키의 타석에서 2루타가 나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스즈키 세이야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모리시타 쇼타의 극적인 스리런이 터졌다. 하지만 5회초 2점, 6회초 3점을 내주면서 경기는 다시 뒤집혔다. 일본은 8회초 1점을 더 뺏겼다.

일본의 탈락에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마이애미의 비극이다. 충격 역전패로 8강에서 떨어졌다”면서 “베네수엘라 타선에 홈런 3방을 허용하며 마이애미 비극을 맞았다”고 했다. 매체는 “베네수엘라 파워에 굴복했다”고 아쉬워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06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이후 2009년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13 대회에서는 4강에 들었고, 2017년 대회도 4강에 올랐다. 직전 대회인 2023 대회에서는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WBC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런 일본이 처음으로 8강에서 떨어졌다. 물론 베네수엘라는 일본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루이스 아라에즈,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있다.

때문에 오타니의 ‘투타 겸업’이 아쉬울 법하다. 더구나 오타니는 지난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전체 훈련을 앞두고 실전 투구를 했는데,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당시 오타니는 4이닝을 가정하고 모리시타, 사카모토(이상 한신), 와카츠키(오릭스), 나카무라(야쿠르트), 고조노(히로시마)를 상대로 59구를 던졌다. 안타성 타구는 2개만 허용했고 7탈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약속으로 이번 대회에서 타자로만 뛰기로 약속했다. 때문에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지만, ‘투수’ 오타니가 없는 일본 마운드는 강타선을 막지 못했다.

오타니의 실전 투구 당시 대표팀 동료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는 “방망이가 부러졌다. 일본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수준이다. 본 적이 없는 변화와 궤적이다. 너무 대단해서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포수 시선에서도 일본에서 이런 공을 던지는 투수는 없다”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제 다음 국제대회는2028년 LA 올림픽이 있다. 메이저리거가 출전 가능하다면, 일본이 올림픽 티켓을 딴다면 베네수엘라와 만날 수 있다. 이번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LA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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