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박수호 감독 "수비 조직력 안정"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16일, 오전 08:49

박수호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FIBA 제공)

17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박수호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단단해진 수비 조직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5위)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의 아스트로발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필리핀(39위)을 105-74로 완파했다.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한국은 3승1패로 독일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프랑스가 4승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나이지리아가 2승2패를 기록했다. 콜롬비아와 필리핀은 나란히 4패에 그쳤다.

A조에서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월드컵 개최국 독일과 아프로바스켓 우승국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월드컵 본전 진출권을 따낸다.

이에 한국은 남은 프랑스전 결과에 상관없이 1964년 페루 대회부터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필리핀이 앞선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도록 강조했다. 공수 양면에서 적극적인 활동량을 가져가며 우리 경기력을 보여주자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상대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독일과 첫 경기에서 27점 차로 대패했지만, 강호 나이지리아를 잡고 반등했다. 기세를 몰아 콜롬비아와 필리핀을 연파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박 감독은 좋아진 경기력에 대해 "시즌 중 짧은 소집 기간에도 선수들이 준비했던 전술을 잘 이행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세부적으로 강조했던 부분들도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좋은 결과까지 이어졌다"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가장 성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호흡이 점점 좋아졌다. 특히 수비 조직력에서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전 4시30분 FIBA 랭킹 3위 프랑스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 감독은 "하루 휴식이 있는 만큼 잘 준비하겠다. 세계적인 강팀인 프랑스를 상대로 부담 없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자 농구대표팀 최이샘. (FIBA 제공)

최이샘은 필리핀전에서 3점 슛 3개 포함 15점 5리바운드 3스틸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최이샘은 "매 경기가 중요했지만, 오늘 경기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어 더욱 중요했다. 승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선배들이 오랫동안 세운 기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는 득점을 잘해주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나는 스크린이나 오프 더 볼 움직임, 리바운드 같은 궂은일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그런 역할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는 호평에 최이샘은 "대표팀 공격은 다섯 명이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개인플레이보다는 선수들이 계속 소통하고 함께 움직이면서 팀플레이가 잘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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