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은 사치! PL로 오라!” 뉴캐슬·ATM, 이강인 향한 거센 구애… PSG의 770억 책정에도 달아오르는 영입전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6일, 오전 08:44

[OSEN=이인환 기자] "파리의 마법사를 프리미어리그로!" 대한민국 축구의 에이스 이강인(25, PSG)을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영국 축구 전문 팟캐스트 ‘EPL 인덱스’는 1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이 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창의성 부재’를 해결할 적임자로 이강인을 지목했다는 분석이다.

뉴캐슬이 이강인에게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12위(11승 6무 12패, 승점 39)라는 아쉬운 성적에 머물러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공격진의 단조로운 전개와 파괴력 부족이다.

지난 시즌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던 알렉산더 이삭이 리버풀로 떠난 공백이 뼈아프다. 새로 영입된 닉 볼테마데가 7골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지만, 이삭이 보여준 23골의 화력에는 크게 못 미친다. 실제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9골을 넣은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일 정도로 공격진의 생산력이 저조하다. 하비 반스(5골)와 앤서니 고든(4골) 역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패널들은 이강인의 정교한 왼발 패스와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 능력이 뉴캐슬의 단조로운 공격 전개에 새로운 해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이강인이 합류할 경우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며 팀 전체의 공격 조율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공식전 30경기(1395분)를 소화하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에 만족감을 표하며 재계약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이강인은 완전한 주전보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되어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커리어의 정점으로 향하는 나이에 더 확실한 출전 시간을 원할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해 여름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 애스턴 빌라 등이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했던 이유도 바로 이 ‘출전 시간’이라는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서였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강인에게 핵심 주전 자리를 약속하며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중원 개편의 핵심으로 이강인을 낙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까지 가세하며 이강인의 거취가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꾸준한 구애를 보내고 있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기술적인 역량에 대해 오랜 기간 높은 평가를 내려왔다.

최근 팀의 상징인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올랜도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창의성을 대체할 자원으로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리가 무대 적응이 필요 없다는 점 역시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PSG가 책정한 이강인의 예상 이적료는 약 4500만 유로(약 770억 원) 수준이다. 이는 2년 전 마요르카에서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2,200만 유로의 정확히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PSG가 이강인의 마케팅 가치와 전술적 효용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강인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여러 제안을 뒤로하고 팀 잔류를 선택한 바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은 상황이 다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표팀의 핵심인 이강인이 더 많은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이적이라는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우디 자본을 앞세운 뉴캐슬의 공세와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적 필요성이 맞물리며 이강인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과연 이강인이 파리의 '슈퍼 서브'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의 새로운 '공격 핵'으로 이동할 것인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그의 발끝에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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