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동료 루니의 흐뭇한 미소..."침착한 리더십 보였다! 캐릭이 정식 감독 맡아야"

스포츠

OSEN,

2026년 3월 16일,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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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웨인 루니(4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 문제와 관련해 분명한 의견을 밝혔다. 마이클 캐릭(45) 체제를 정식 감독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국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웨인 루니가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의 정식 감독 선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결과로 맨유는 리그 3위를 지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캐릭 체제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았고, 이후 리그 9경기에서 7승을 기록하며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루니는 캐릭이 이미 감독으로서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BBC 라디오5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100% 캐릭이 감독직을 맡아야 한다"라며 "나는 캐릭을 잘 안다. 그의 성격과 리더십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BBC이어 "팀에는 침착한 리더가 필요했다. 동시에 구단을 잘 아는 인물이어야 했다. 선수들은 지지가 필요했고 캐릭이 그것을 제공했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아졌고 팀 전체가 더 하나로 움직이고 있다. 굳이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단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포뮬러1 중국 그랑프리 현장에서 캐릭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신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평가만 남겼다.

캐릭 역시 루니의 발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소음이라고 할 만큼의 이야기는 없다. 그저 들으면 소음이 되는 것뿐이다"라며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 최고경영자 오마르 베라다와 축구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와 대화를 나눴지만 현재 초점은 본머스 원정 경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브루노는 카세미루의 선제골을 도운 코너킥과 마테우스 쿠냐의 결승골을 만든 침투 패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 소속 공식전 도움 100개에 도달했다. 프리미어리그 시대 이후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에 이어 네 번째 기록이다.

또한 이번 시즌 리그 도움을 16개로 늘리며 1999-2000시즌 베컴이 기록한 15개를 넘어 맨유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도 새로 썼다.

캐릭 감독은 "브루노는 오랫동안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위해 차이를 만들어왔다. 득점이든 도움이든 항상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카세미루와의 호흡은 지도자가 가르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카세미루 역시 이날 골을 넣으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7골을 기록했고 이 중 6골이 헤더 득점이다. 경기 후 스트렛포드 엔드 관중석에서는 "1년 더(One more year)"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다만 그의 미래는 이미 정해진 분위기다. 카세미루는 계약 만료와 함께 올여름 팀을 떠날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캐릭 감독 역시 잔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미 상황이 정리된 만큼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라며 "카세미루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였고 라커룸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이 클럽에서는 선수들이 오고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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