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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마이클 캐릭(45) 감독 대행을 향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웨인 루니(41)가 "100% 감독직을 맡아야 한다"라고 공개 지지한 가운데, 로이 킨(55)은 정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 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문제와 관련해 캐릭 감독 대행의 정식 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맨유는 16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 벤야민 세슈코의 골로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4위 빌라와의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고 5위 리버풀, 6위 첼시와도 차이를 만들었다.
이 승리로 캐릭 체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캐릭은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팀을 맡아 리그 9경기에서 7승을 기록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킨은 캐릭을 장기적인 해답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서 "맨유가 캐릭에게 정식 감독직을 맡길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경기 결과만 보면 좋은 일을 해냈다. 팀을 단순하게 정리했고 승리를 만들어냈다"면서도 "다만 지금까지의 상황은 큰 위험 부담 없이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킨은 캐릭이 현재 맡고 있는 역할과 정식 감독이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캐릭의 임무는 단순히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것도 감독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정식 감독이 되면 계약 문제, 프리시즌 준비, 의료진 구성, 선수 영입과 스카우트 등 훨씬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맨유 같은 클럽을 이끌기 위해서는 트로피 경쟁 경험과 유럽 무대 경험이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캐릭에게는 아직 그런 이력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캐릭의 성과 자체는 인정했다. 킨은 "만약 캐릭이 감독이 된다면 행운을 빈다. 지금까지 매우 좋은 일을 해냈다. 다만 시장에는 더 좋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킨은 차기 감독 후보로 디에고 시메오네와 루이스 엔리케를 언급했다. 또한 토마스 투헬 같은 지도자도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그는 "맨유 같은 클럽이라면 최고의 감독을 찾아야 한다. 구단 보드진의 책임은 가능한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같은 날 루니가 내놓은 평가와는 정반대였다. 루니는 'BBC 라디오5 라이브' 인터뷰에서 "캐릭은 100% 감독직을 맡아야 한다. 팀에는 침착한 지도자가 필요했고, 캐릭이 그 역할을 해냈다. 선수들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고 있다. 왜 바꾸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캐릭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빌라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변 이야기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내 역할은 팀을 잘 이끄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 최고경영자 오마르 베라다,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와 대화를 나눴지만 현재는 다음 경기인 본머스 원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 감독 자리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캐릭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시즌 종료까지 그의 성적이 구단의 최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