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손흥민 2025.11.18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6/202603161402773512_69b798e9cf59f.jpg)

[OSEN=천안, 고성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소속팀에서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주장 손흥민(34, LAFC)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동시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직전까지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며 끝까지 경쟁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인근인 밀턴 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 뒤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소화한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5월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미국 사전 캠프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엔 국내에서 열리는 출정식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고지대 적응도 포인트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데 그중 1, 2차전이 해발 1571m에 달하는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 이에 맞춰 미국 사전 캠프도 로라도주 덴버(해발 1609m)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1300m) 중 한 곳이 유력하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했다.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한국은 가나까지 잡아내면서 사상 최초로 월드컵 포트 2를 확정하게 됐다. 이로써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 처음으로 A매치 2연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게 됐다.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베스트 11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8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6/202603161402773512_69b798ea872bd.jpg)
이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3월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를 27인이 정해졌다. 공격진에선 오현규, 손흥민, 조규성이 이름을 올렸고, 중원에선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엄지성, 배준호, 권혁규, 김진규, 홍현석, 황인범, 박진섭, 백승호, 양현준이 발탁됐다.
수비진에선 김문환, 옌스 카스트로프, 설영우, 이태석, 김태현, 김주성, 이한범, 조유민, 김민재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골키퍼진은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으로 구성됐다.
지난 11월 A매치에선 미드필더로 분류됐던 카스트로프가 수비수로 분류된 점이 눈에 띈다. 그가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꾸준히 우측 수비수로 뜀에 따라 홍명보 감독의 활용 방안도 달라진 모양새다. 이외에는 부상으로 빠진 원두재를 비롯해 이명재, 양민혁이 제외됐다. 그 대신 홍명보호에서 잠시 멀어졌던 홍현석과 양현준, 배준호가 마지막 테스트 기회를 잡게 됐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K리그 선수들과 함께 23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이동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영국 현지에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 선수 선발 배경.
지난 3~4개월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조추첨이 열렸고, 현장 답사를 통해 베이스 캠프를 결정했다. 그다음엔 유럽에 나가서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면담했고, 경기도 계속 지켜봤다. 나름대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선수들과 소통 부분에 있어서 원활하다.
또 한 가지 우리가 경기할 곳이 고지대다. 아무래도 고지대에 노출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 있는 전문가들과 미팅해서 구체적으로 준비했다. 훈련 방법과 생활 방법 등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이번 3월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전 마지막 공식 경기다. 대체로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출전 시간도 마찬가지다. 어떤 선수는 팀 사정상 로테이션으로 뛰기도 하지만, 유럽을 찾아 선수들과 만났을 때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출전 시간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으나 좋은 컨디션과 체력을 비축하고 있었다. 우리 팀에는 아주 긍정적이다.
어떤 포지션에선 완성도를 주문해야 하고, 어떤 포지션에선 계속 실험을 해야 한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은 실험도 해야 하고, 조화도 찾아야 한다. 오늘 아침에도 황인범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을 갈 때까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 실험이 필요하다.
- 최근 셀틱에서 많이 득점한 양현준이 발탁됐다. 윙백으로 뛰었던 점도 고려한 건지.
맞다. 지금은 다른 포메이션에서 경기를 하고 있지만, 이전 감독 밑에선 윙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은 측면으로 넓게 벌려서 일대일 돌파 등을 주문받고 있다. 예전에 양현준을 소집했을 때보다 훨씬 컨디션이 좋다. 멀티골도 넣은 만큼 자신감이 더 생겼을 거다. 우측 구도에도 조금은 변화가 생길 거다. 당연히 대표팀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 그동안 미드필더로 분류되던 카스트로프가 수비수로 분류됐다.
이명재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다. 대체 자원도 있지만, 옌스가 소속팀에서 풀백으로 뛰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충분히 실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려면 엄지성도 있지만, 옌스가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고 있다. 면담 결과 팀에서 중앙 미드필더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갑자기 그 위치에서 뛸 때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다. 본인이 수비 포지션에 자신감도 갖고 있다. 충분히 한번 실험해 볼 수 있는 카드다.
- 이번에도 스리백을 사용할 계획인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박진섭 한 명밖에 없다.
스리백을 쓸지 포백을 쓸지는 명확하게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플랜A, B가 있기 때문에 구성에 따라 조금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만 말씀드리겠다.
지금 가장 큰 고민거리가 그 포지션이다. 박진섭은 전북 시절 4-3-3 포메이션에서 원 볼란치 역할을 맡았다. 지금 팀에서는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박진섭이 더 경기하기 편할 거란 생각이 든다. 수비적으로 더 필요하면 권혁규도 있다. 신장이 큰 선수가 많지 않은데 상황에 따라 상대 롱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수비적 역할을 실험할 필요도 있다
- 3월 A매치에서 중점적으로 얻고자 하는 포인트는.
3월 경기는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방향성을 계속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9월, 10월, 11월 우리 선수들이 아주 좋은 평가전을 마쳤다. 팀이 분명히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 방향성을 계속 이어나가길 원한다.

- 고지대 적응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고지대는 시간을 갖고 현지에 있으면 자연스레 적응이 된다. 다만 우리는 오래 머무를 시간이 없다. 고지대에 갔을 때 불필요한 걸 완화시키는 게 더 정확한 표현 같다. 이상 증상이 2~3일 후부터 나타나고, 선수마다도 다르다.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고강도 훈련을 바로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번 고지대는 이란보다도 훨씬 높다. 현지에 맞춰 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 황희찬이 소속팀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데.
직접 면담을 나눴을 땐 부상에서 회복 단계였다. 2주 후 뛸 수 있다고 들었다. 정확히 2주 뒤에 출전해서 득점까지 했다. 물론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함이 있으나 우리 구성원 중에선 좋은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다. 또 어린 선수들도 잘 이끌어 주고 있기에 선발했다.
- 이동경과 서민우가 빠졌다. 그 대신 홍현석이 발탁됐다.
두 선수에 대해선 정확히 알고 있다.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팀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탁되지 못했다. 홍현석은 이적 후 직접 가서 관찰했다. 그때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로는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황인범이 오늘 부상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공격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공격수까지 가능하다. 경기력은 확인했다. 27명을 선발한 뒤 황인범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 마지막 모의고사인 만큼 앞으로 명단에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받아들여도 되는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팀에서 그간 보여줬던 경기력이 자리를 잡아가는 건 맞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모든 게 완성됐다고 말하긴 어렵다. 각 포지션마다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뽑고 싶다. 그들과 함께 월드컵에 가고 싶다. 지금 당장 모든 게 정해진 건 아니다. 대표팀은 3월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4월, 5월 어느 누구든 다시 들어올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부상 등 모든 변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어떤 포인트에 중점을 맞출 계획인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우리의 메인 테마를 갖고 캠프마다 훈련했다. 선수들이 훌륭히 따라줬다. 이번 3월 경기도 마찬가지로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과 경기력 등 여러 가지가 중요하다. 다만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본선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는 게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재성에게 어떤 활약을 기대하는지. 또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침묵하고 있는 상황인데.
둘 다 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가장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경기에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없어선 안 될 선수들이다. 물론 손흥민이 득점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선수의 역할이 또 있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재성도 대표팀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고, 활용가치가 높은 선수다. 둘 다 굉장히 중요하다.
- 손흥민과 조규성, 오현규 3명의 공격수 활용 방안은.
정해진 건 없다. 상황에 따라 투입할 예정이다. 세 선수 모두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극대화할 수 있을 때 활용하도록 하겠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