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왜 골 못 넣냐고? 수비수가 2억 명이잖아" 과르디올라, '득점 부진' 홀란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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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16일, 오후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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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엘링 홀란(26,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페이스가 시즌 후반 들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포지션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홀란의 최근 득점 침묵과 이에 대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반응을 조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아쉬운 결과였다.

특히 홀란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초반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리그 첫 17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며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였다.

현재도 리그 득점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흐름은 분명 달라졌다. 2026년 들어 치른 리그 12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3골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부진을 단순한 체력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20분 동안 피로해 보이지는 않았다. 문제는 템포와 리듬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그 주변에 센터백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 아는가. 2억 명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또 몇 명이었나. 그가 뛰는 포지션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라고 강조했다.

상대 팀들이 홀란을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스트햄 역시 그를 막기 위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스리백을 가동했고 후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숭구투 마가사를 투입해 홀란 주변 공간을 더 좁혔다.

수치도 이를 보여준다. 홀란은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3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 전환율은 8%에 그쳤다. 팀 전술 변화 역시 변수로 거론된다. 최근 맨시티는 11경기 중 9경기에서 투톱 시스템을 사용했다.

웨스트햄전에서도 4-3-1-2 전형으로 나섰다. 홀란은 오마르 마르무시와 투톱을 이뤘고 앙투안 세메뇨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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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는 공격진에게 큰 효과를 주지 못했다. 홀란 역시 수비에 둘러싸이며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맨시티는 후반 들어 4-3-3으로 전형을 바꾸며 변화를 시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 고민과 함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문제는 상황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맨시티는 1차전에서 0-3으로 패해 큰 부담을 안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히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믿지 않는다면 문제가 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믿지 않는다면 집에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팬들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우리 팀은 두 골, 세 골, 네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만약 역전에 실패하더라도 시즌은 끝나지 않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이 남아 있다. 그리고 다음 시즌도 있다.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선두 아스날에 승점 9점 뒤진 상황이다. 남은 8경기 동안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홀란의 득점 감각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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