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8강을 목표로 내세운 홍명보호가 내세운 카드는 파이브 백이다. 수비에 집중하고 빠른 역습과 높은 골 결정력으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파이브 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른 포지션의 완성도도 높아야 하지만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공격에 가담하고 수비 지원을 해야 하는 윙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홍명보호도 윙백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측면에서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다. 3월 A매치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양현준(셀틱)을 9개월 만에 발탁했고, 그동안 미드필더로 기용했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측면 수비수로 선발하는 등 실험을 계속한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유럽에서 펼쳐지는 A매치 2연전에 나설 27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지난해 11월 평가전 소집 명단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수비 포지션에서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뽑혔고, 미드필더에서는 양현준과 홍현석(헨트)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유일한 측면 자원인 양현준은 지난해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마지막 두 경기 이후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현준은 2025-26시즌 셀틱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특히 기존 포지션인 윙은 물론이고 윙백까지 소화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이 와중에 득점도 터뜨렸다. 지난 15일에는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12월 이후 24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제 몫을 해내는 양현준은 홍명보호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 역시 "양현준의 합류로 오른쪽 측면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양현준에게 기대를 걸었다.
옌스 카스트로프. © 뉴스1 장수영 기자
카스트로프는 기존 미드필더 자리에서 이제 윙백으로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A대표팀에 뽑힌 뒤 미드필더로만 5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불어 소속팀에서는 미드필더가 아닌 양쪽 측면 윙백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윙백을 소화 중이어서 좋은 실험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난 2월 카스트로프와 면담했을 때도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 훈련을 많이 못 해 중원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번 소집 때 측면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양현준과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윙백으로 경쟁력을 보인다면 한국의 측면자리는 본선 직전까지 무한 경쟁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뽑힌 측면 수비수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김문환(대전)을 비롯해 측면 공격수 엄지성(스완지), 황희찬(울버햄튼)도 윙백을 소화한 바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제외된 이명재(대전)와 소속팀 경쟁에서 밀린 양민혁(코번트리) 등도 윙백 자리를 두고 싸울 자원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는 선수를 뽑고 싶다. 월드컵 전 경기력이 좋은 선수가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dyk0609@news1.kr









